▲ 여의도서 열린 한동훈 지지자 집회
국민의힘이 한동훈 전 대표를 제명한 이후 첫 주말인 오늘 한 전 대표 측 지지자들이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장 대표 측은 '이제 미래로 나가야 한다'면서 정면 돌파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한 전 대표 지지자들은 오늘 여의도에서 진행된 집회에서 "제명해도 소용없다, 살아난다 한동훈", "장동혁을 끌어내자", "윤어게인 꺼져라" 등 구호를 외쳤습니다.
연단에 선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1월 29일,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을 확정한 순간 우리가 사랑했던 정당 국민의힘은 죽었다"며 "한동훈을 쫓아내고 반헌법적인 윤어게인 당으로 복귀하며 스스로 사망 선고를 내린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보수 논객인 '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팔아먹고 사는 자들은 감옥에 보내야 한다"고 했고 함운경 서울 마포을 당협위원장이 "장동혁은"을 선창하자 참석자들이 "사퇴하라"고 외치기도 했습니다.
주최 측은 오늘 집회에 일주일 전 집회 때보다 더 많은 10만여 명이 참여한 걸로 추산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집회 뒤 '진짜 보수 한동훈 우리가 지켜낸다', '부당징계 자행한 장동혁은 각오하라' 등 손팻말을 들고 여의도 일대를 행진하기도 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집회에 참석하지는 않고, 대신 자신의 팬 플랫폼 '한컷'에 "고맙다", "날씨가 덜 추워져서 다행"이다, "좋은 정치로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댓글을 실시간으로 달았습니다.
한 전 대표는 다음 달 8일에는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토크 콘서트를 여는 등 세 결집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오늘 집회에 대해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그분들의 목소리도 겸허하게 경청하도록 하겠다"면서도 "하지만 대다수 당원의 목소리는 지금은 당이 미래를 향해서 나아가야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은 당이 과거 문제에 매몰되기보다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대다수 당원이 바라는 모습"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당 일각의 장 대표 사퇴 또는 재신임 투표 요구에 대해서도 "당 대표는 전 당원 투표로 선출된 자리"라고 일축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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