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정부 시위에 대한 유혈 진압 사태로 촉발된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란의 핵 포기를 강하게 요구하며 언제든 군사적 타격을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 이란 역시 핵 합의보다는 전쟁을 택하겠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베네수엘라 때보다 더 큰 규모의 함대가 이란으로 가고 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의 경고에 이어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이 군사적 타격 준비 완료를 공언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미 전쟁부 장관 : 이란은 핵 능력을 추구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 전쟁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기대하는 어떤 것이든 실행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미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 등 군함 10척이 이란 주변에 배치됐는데, 호르무즈 해협에 구축함 2척, 페르시아만에 전투함 3척, 북아라비아해에 항공모함 타격단 등 바다에서 이란을 포위하고 있는 형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겨냥해 공격 수위를 높인 군사적 선택지를 놓고 검토 중이라는 미국 언론들 보도도 잇따랐습니다.
미 특공대를 투입해 이란 핵시설을 파괴하거나 지도부 관련 목표물을 타격하는 방안 등입니다.
이란도 전쟁을 피하지 않겠다는 각오입니다.
공격받을 시 보복을 감행할 드론 1천 대를 전방에 배치했고, 혁명수비대가 2월 1일부터 이틀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사격 훈련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이란에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의 영구 종식과 탄도미사일 사거리 제한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란은 이 요구에 맞추느니 전쟁을 선택하려 한다는 이란 외교 소식통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모하마드 갈리바프/이란 국회의장 : 고향에서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배치된 수천 명의 미국 군인들이 분명히 다치게 될 것이며, 이는 좋은 일이 아닙니다.]
전쟁 위험 고조에 이란 내 개혁파 지도자들이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하야를 주장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또 튀르키예는 미국과 이란, 튀르키예 3국 정상회담으로 타협점을 찾자며 중재에 나섰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디자인 : 김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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