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미국 수도 워싱턴DC의 케네디 공연예술센터에서 열린 영화 '멜라니아' 개봉 상영 행사가 시작되기 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손을 흔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 캐나다가 각각 중국과 경제 협력에서 밀착하는 행보를 보이는 데 대해 "중국과 거래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어제(29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의 중국 방문에 관한 기자의 질문을 받고 "그렇게 하는 것은 그들(영국)에게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캐나다가 중국과 거래하는 것은 더욱 위험하다"며 "캐나다는 사정이 좋지 않다. 형편이 아주 나쁘고, 중국을 해답으로 여길 수 없다"고 캐나다를 상대로도 같은 경고를 던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중국을 아주 잘 안다. 나는 시 주석이 내 친구인 것도 안다. 나는 그를 아주 잘 안다. 하지만 그것은 넘기에 큰 허들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의 국립공연장 '트럼프 케네디 센터'에서 예정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제작 다큐멘터리 영화 '멜라니아'의 개봉 상영을 앞두고 기자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이런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앞서 스타머 총리는 29일(중국 시간)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3시간에 걸쳐 정상회담을 한 후 회담 분위기가 "매우 따뜻하고 건설적"이었다며 최근 수년간 경색돼 있던 양국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양측은 중국의 위스키 수입관세를 현행 10%에서 5%로 낮추고 영국 시민에 대한 중국 무비자 여행을 도입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남은 방중 기간에 베이징과 상하이 등에서 영국 기업들의 중국 사업을 지원하는 행사 등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양국 정상은 양측이 기업과 금융서비스 분야 시장개방 협상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하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앞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14∼17일에 중국을 공식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후 양국이 "새로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기로 했다며 양측이 합의한 통상 관련 사항을 공개했습니다.
합의 내용에 따르면 중국은 현행 84%인 캐나다산 유채씨 수입 관세를 올해 3월 1일부터 약 15%로 낮출 예정이며, 중국에 캐나다인들이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캐나다는 새로운 특혜관세율 6.1%를 적용해 중국산 전기차(EV) 4만 9천 대를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캐나다 총리와 영국 총리가 중국을 방문한 것은 각각 8년 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4월에 중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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