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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관계' 방글라데시·파키스탄, 14년 만에 직항 노선 재개

'불편한 관계' 방글라데시·파키스탄, 14년 만에 직항 노선 재개
▲ 방글라데시 국기

오랫동안 불편한 관계로 지내온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 간 직항노선 운항이 14년 만에 재개됐습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국적항공사 비만 방글라데시 에어라인스(이하 비만)는 현지시간으로 어젯밤(29일) 8시쯤 수도 다카에서 파키스탄 카라치행 여객기를 띄웠습니다.

여객기는 약 3시간 만인 같은 날 밤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비만은 이 노선에 앞으로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 2편의 여객기를 투입할 계획입니다.

운항 재개 첫 여객기의 티켓 162석 모두 매진됐습니다.

양국 직항노선 운항 재개는 14년 만입니다.

비만은 1970년대 이 노선에 취항했다가 2012년 당시 셰이크 하시나 총리 정부에 의해 안보 문제로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이후 양국 국민은 상대국 방문 때 두바이나 도하에서 연결편을 이용해야 했습니다.

직항노선 재개는 오랫동안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온 양국이 2024년 하시나 당시 총리의 퇴진 이후 관계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이뤄졌습니다.

파키스탄은 1947년 인도가 영국 식민 지배에서 독립할 당시 인도에서 분리 독립했습니다.

당시 인도를 사이에 두고 파키스탄의 동편은 동파키스탄으로 불렸는데 현재의 방글라데시입니다.

동파키스탄은 1971년 인도의 지원을 받으며 독립전쟁을 벌여 지금의 방글라데시로 독립했습니다.

방글라데시는 이후 인도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왔지만, 인도와 영유권 분쟁을 겪는 파키스탄과는 별다른 교류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2024년 7월 방글라데시의 하시나 당시 총리가 대학생 시위를 무력 진압하다가 총리직에서 물러나 같은 해 8월 초 우호적 관계인 인도로 달아났고, 이후 들어선 방글라데시 과도정부는 인도와는 소원해지고 파키스탄과 급속도로 가까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8월에는 파키스탄 부총리가 파키스탄 고위금 관리로는 10여 년 만에 파키스탄을 방문해 무역과 외교 등에 관한 협력 문건에 서명했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재개된 직항노선은 지난해 8월 협력문건 작성 당시 거론된 건이기도 합니다.

지난해 11월에는 파키스탄 화물선이 1971년 이후 처음으로 방글라데시 최대 항구 차토그람(옛 치타공)에 기항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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