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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서해 구조물 이동 시작"…나머지는 언제?

<앵커>

중국이 서해에 무단 설치했던 대형 구조물 가운데 하나를 조금 전부터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한중 정상회담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철수될 거라고 말했던 그 '관리 구조물'입니다. 한중 관계의 의미 있는 진전이란 평가도 나오지만, 나머지 2개 시설에 대해선 중국은 철수할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해사국이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입니다.

'아틀란틱 암스테르담 플랫폼', 즉 서해 잠정조치수역 안에 있는 관리 구조물을 오늘(27일) 밤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옮기겠단 겁니다.

이동 목적지는 북위 37도 27.69분, 동경 122도 14.38분으로 잠정조치수역 밖입니다.

관리 구조물의 이동은 한중 정상회담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관리 구조물 철수를 언급한 지 약 20일 만에 이뤄집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난 7일) : 양식장 시설이 2개 있다고 그러고, 그걸 관리하는 시설이 또 있다고 그래요. 그런데 관리하는 시설은 그건 뭐 '철수할게' 이래서 아마 옮기게 될 것 같아요.]

중국 정부는 이동 사실을 확인하면서 기업의 자율적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궈자쿤/중국 외교부 대변인 : 기업이 자체적인 경영 발전 필요에 따라 내린 자율적 조정입니다.]

우리 외교부는 중국의 조치가 한중관계 발전에 도움되는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관리 구조물 외에, 양식 시설인 '선란 1호'와 '2호'는 여전히 같은 자리에 남아 있습니다.

중국은 이 양식 시설들을 철수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궈자쿤/중국 외교부 대변인 : 서해 양식 시설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변함이 없습니다.]

정부는 해당 양식 시설 2개에 대해서도 일방적 설치를 인정할 수 없다는 원칙에 따라서 중국 측과 협의에 나서겠단 방침인데, 중국 측이 전향적 태도로 호응할진 미지수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최혜란, 디자인 :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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