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프 핵심요약
미국은 '메모리 반도체를 팔려면 100% 관세 또는 미국 공장 설립' 방침을 내세우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직접 투자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TSMC가 2,50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하며 관세 혜택을 받은 것처럼, 한국에도 유사한 대규모 이전 요구가 나올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한국은 조선업 등 다양한 협상 카드와 메모리 반도체 공급자 우위라는 레버리지를 활용해, 미국의 파격적인 세액 공제 혜택을 챙기면서도 중국의 추격을 따돌릴 전략적 대응이 절실합니다.
※ 2026. 1. 22. 출고된 영상을 바탕으로 제작된 기사입니다.
'메모리 반도체를 만들고 싶다면 오직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100% 관세를 물든가, 미국에 공장을 지어 달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잇는 세계 세 번째 메모리 반도체 회사, 미국 마이크론의 뉴욕주 새 공장 착공식에 참석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던진 말입니다.
우리와 미국의 관세 협상은 지난해 어느 정도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본 게임이 남았죠. 바로 반도체입니다. 한국 반도체 없이는 AI도 미국 빅테크도 제대로 굴러갈 수가 없는데, 아무리 트럼프 정부라도 반도체에 정말 관세 압박을 끌고 올까요? 우리도 희망 회로를 그동안 좀 돌려왔지만 미국 정부의 최근 행보는 이번 발언이 단순한 엄포가 아니라는 걸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모든 미래 산업의 기본이자 전략 자산이죠. 한국이 꽉 쥐고 있던 메모리 반도체가 미국으로 좀 더 와 줘야겠다는 게 미국의 결론입니다.
그런데 우리 입장에서도 한국의 핵심 먹거리이자 지정학적 불안 속에서도 우리를 지켜줄 품목이라고까지 말할 수 있는 반도체 공장의 미국 흡수 가능성,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100% 관세를 내든가 미국에 오든가' 어째서 이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콕 짚은 말일 수밖에 없는 걸까요? 이 말이 나오기 전 이틀 동안 트럼프 정부의 반도체 포석을 보여주는 조치들을 먼저 봐야 합니다.
1월 14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으로 수출될 AI 반도체의 25% 관세를 물리라는 포고문에 서명하는데요. 이건 1단계일 뿐이고 미국의 반도체 생산력을 끌어올릴 수 있게 투자하는 해외 기업들에게는 관세 우대가 있을 거다, 이런 화살표를 하나 같이 띄워 놓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 타이완과 미국의 관세 협의 내용이 발표됩니다. 타이완도 상호 관세는 한국처럼 15%만 내게 해주겠다, 대신 타이완 정부와 기업들이 각각 2천5백억 달러씩, 즉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 생산업체 엔비디아나 AMD 같은 미국 AI 반도체 회사들이 주문하는 대로 실제 제조를 도맡아 온 TSMC가 우리 돈 370조 원 규모를 미국에 투자하라고요.
'기존에도 미국에 TSMC가 공장을 짓고 있었는데 5개나 추가하자. 그러면 그걸 지을 동안에는 미국에 들어오는 메이드인 타이완 반도체 중에서 TSMC가 미국에 투자하는 규모의 2.5배 물량까지는 관세를 안 내도 된다. 이를테면 미국에서 반도체 100개를 만들 수 있는 공장을 짓고 있을 동안에는 메이드인 타이완 반도체 250개까지 관세를 안 받을 거고, 미국 공장을 다 짓고 나서 100개를 실제 생산하기 시작하면 메이드인 타이완 반도체는 150개까지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이게 바로 트럼프 정부가 우대해 준다는 타이완과의 반도체 관세 협의 내용인 겁니다.
미국 회사들의 주문을 받아서 척척 만들어내는 생산 능력, 시스템 반도체 제조 능력, 이제 미국이 타이완으로부터 가져와서 직접 갖겠다는 거죠.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타이완 전체 반도체 생산 능력의 40%를 뚝 떼서 미국이 가져올 거라고까지 말했고요. 타이완 측은 첨단 제품군에서만 10년 뒤까지 20% 정도가 옮겨갈 거다, 러트닉이 말하는 정도로 미국에 다 가지 않는다. 벌써 설전이 붙고 있지만 타이완 추산으로만 봐도 가슴이 철렁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물량입니다.
그리고 그다음 날에 드디어 화살이 메모리 반도체로 날아왔습니다. 메모리 반도체를 미국에 팔고 싶으면 100% 관세를 내든가 미국으로 오라는 발언, 바로 한국에게 날아온 겁니다.
AI 가속기 제조는 타이완 TSMC에서 사실상 도맡았지만 이 AI 가속기들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이른바 AI 맞춤형 메모리 HBM 제조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 세계의 80%를 도맡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PC, 노트북, 휴대폰, 데이터 센터, 세상 모든 첨단 기기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범용 메모리, 기존의 D램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도맡고 있습니다.
이 한국 회사들을 추격하는 3위 회사가 바로 마이크론입니다. '미국에 오든지 100% 관세' 발언을 러트닉이 꺼낸 자리가 마이크론의 뉴욕주 새 공장 착공식이었죠.
마이크론도 미국 회사지만, 연구 개발 정도만 미국에서 하고 제조는 주로 기술력이 좋은데 인건비가 저렴한 아시아 공장들에서 해왔습니다. 하지만 '미국으로 제조 가져와' 이런 트럼프 정부의 기류에 지난해에 2천억 달러 규모, 우리 돈 300조 원 규모의 본국 투자를 약속했고요.
본국 투자에 본격적 스타트를 끊었다는 상징성이 있는 대규모 공장 착공식에서 러트닉 상무 장관이 이런 발언을 날렸다는 건 '이제 남은 건 한국, 너희 밖에 없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어떻게 할래?'라는 일성을 던졌다고 해석해도 무방합니다.
미국, 어디까지 요구할까?
모두 아시는 것처럼 우리나라는 지난해에 미국과 무역 협상을 타결하면서 반도체에 대해서는 양쪽이 나눈 '팩트시트'에 모호하게 원칙만 정리했죠. 미국과의 반도체 교역 규모가 한국 이상인 국가보다 불리하지 않은 조건으로 대우해 주겠다. 그런 나라는 타이완이죠. 이 얘기를 우리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가장 극단적인 시나리오로 옮겨 보자면 이렇습니다.
TSMC와 미국이 합의한 2천5백억 달러짜리 투자, 장기적으로는 타이완 반도체 생산 능력의 40%까지 미국으로 옮기겠다고 하는 그 규모에 버금가게 한국도 옮겨야 하지 않겠냐는 얘기까지도 나올 수 있는 판을 미국이 지금 깔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타이완, 너 정말 의심돼' 한국과 무엇이 다를까?
물론 한국과 타이완은 여러 가지로 상황이 달라서 방금 말씀드린 극단적인 시나리오까지 가기는 좀 어렵습니다. 미국과의 협상 카드가 반도체에 집중된 타이완과는 달리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부터 제일 탐냈던 조선업 기술력을 비롯해서 카드가 좀 더 다양한 편이죠. 무엇보다도 지금 트럼프 정부가 반도체 만드는 것도 다 미국으로 가져와서 만들라고 드라이브를 거는 이유는 중국과 공급망을 분리해서 중국 빼고 미국의 패권과 자금력을 지키겠다는 게 핵심이죠.
그런데 트럼프 정부가 타이완에 대해서는 이 문제에 있어서 좀 불신이 생기고 있다는 것도 이 정도의 협상이 나오게 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타이완에서 친중파로 분류되는 야당이 득세하면서 타이완은 트럼프 정부가 요구하는 만큼 국방비를 늘리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미국 의회 조사국의 보고서에도 타이완 사람들이 진짜로 중국에 대한 방위 의지가 절실한가? 좀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드러나 있습니다. 미국이 요즘 타이완으로부터 이런 인상을 받다 보니까 타이완 반도체 생산 거점을 미국으로 좀 더 적극적으로 옮기게 했다는 겁니다.
"손해? 노 프라블럼. 미국내 공장 설립 진행시켜!"
무엇보다도 한국의 반도체 수출은 대부분 다른 나라들을 거쳐서 미국으로 가죠. 미국으로 직접 가는 물량은 8% 정도에 그치는 데다가 데이터 센터용 비중이 큽니다. 지금 AI 투자의 핵심은 데이터 센터를 늘리는 거고요. 아쉬운 건 미국이고 메모리 반도체 공급자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수요 공급만 놓고 보면 지금 완전 우위입니다. 공급자 우위이기 때문에 D램 메모리 가격도 껑충 뛰어 있는 상태죠. 이런 상황에 관세를 붙이겠다는 걸로 압박한다? 단기적으로는 사실 미국이 손해 보겠다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결국 미국이 주도하는 AI 시대에 미국 공급망 안에서 자리를 확고히 해야 할 한국 반도체 산업으로서는 미국이 구상하는 대미 투자 수준을 내밀어오면 무시할 수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AI 메모리 HBM 점유율에 있어서 마이크론이 SK하이닉스에는 크게 뒤져 있지만 사실 삼성전자와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미국으로 오라니까 얼른 들어오는 자국 회사를 팍팍 밀어주는 게 더 편하겠죠. 현실적으로 마이크론만으로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없이는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기 때문에 미국도 우리를 압박할 판을 치밀하게 짜고 있는 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미묘한 엇갈림?
그럼 우리 기업들은 지금 어떤 상태일까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주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우리는 미국에서 메모리 반도체를 만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만 빼고는 이미 막대한 투자를 시작했죠.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에 370억 달러 규모의 파운드리 위탁 생산 반도체 공장을 거의 다 지었고요. SK하이닉스는 39억 달러를 들여서 인디애나의 첨단 패키징 공장, 이거는 AI 메모리 HBM을 말하자면 조립하는 후공정 공장입니다. 그 조립에 들어갈 반도체 부품 웨이퍼를 찍어내는 제조 공장은 아닙니다. 그런 데다가 지금 두 회사는 경기도 용인에 둘이 합쳐서 1천조 원 가까운 막대한 투자 규모를 또 계획해 놓은 상태입니다.
여기서 미국이 투자를 더 하라고 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가진 주주들 입장에서도 정말 미국 정부의 압박이 가시화될 경우에 특히 올해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휘몰아칠 경우에 단기적으로 주가가 출렁이는 걸 걱정해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양사의 입장이 미묘하게 갈리는 점은 있습니다. 사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만 안 만들었다 뿐이지 텍사스에 진출한 게 벌써 20년째입니다. 공장 기반을 닦아 놓은 게 있고요. 삼성전자가 텍사스주에서 여러 가지 세액 공제를 계속 받기 위해서 이미 2022년에 텍사스에 대한 장기 투자 계획을 주 정부에 제출해 놓은 게 있습니다. 앞으로 20년 동안 2천억 달러, 300조 원 규모를 추가 투자할 수 있다. 반도체 공장 11곳까지 지을 수 있다. TSMC가 이번에 미국에 추가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돈의 규모만 놓고 보면 그거의 80%까지 되는 규모죠. 물론 장기 청사진을 제출한 수준이었지만요. 사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기존에 검토에 넣었던 투자 계획이 있었고 이걸 우리 정부가 미국과 구체적인 반도체 협상을 시작해야 할 때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SK하이닉스는 지금 삼성전자가 미국에 공장을 짓고 있는 것보다 안 그래도 미국 투자 규모가 좀 더 적습니다. 그런 데다가 AI 메모리 HBM에 있어서 떠오른 절대 강자가 지금 SK하이닉스죠. 지금 메모리 반도체의 주인공 미국에게도 관심의 초점이 되는 회사입니다.
게다가 SK하이닉스가 용인에 투자하기로 한 규모가 6백조 원이 있는데 미국 투자랑 여력을 나눠야 하는 상황까지 오게 된다면, 조정이 필요해진다면 SK하이닉스라는 회사의 핵심 전략에 영향을 미칠 문제, 주주들이 주시해야 할 문제일 뿐만 아니라 한국 반도체 산업의 국내 활성화, 우리 먹거리, 우리 일자리를 국내에 유지하는 문제까지 엄청난 태풍이 몰아칠 수 있는 분위기가 미국 쪽에서 서서히 떠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메모리 원탑' 지키면서 미·중 추격자들 따돌리려면?
어차피 압박을 받게 되는 게 기정사실이라면 이걸 선제적으로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한국 메모리가 지금은 잘 나가고 있지만 마이크론 치고 올라오지, 중국 메모리에 중국 쪽 공급을 슬슬 뺏기고 있지, 먼 미래를 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살 길 모색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경희권 |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중국의 추격이 굉장히 무섭습니다. 미국의 주요 빅테크 플랫폼과 전자제조회사들과 접점을 더 늘려가지 않으면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남들은 못 가져서 안달난 '반도체 카르텔'의 일원인 우리가 인공지능과 첨단 전략 산업의 물리적 기반인 선단 공정 반도체 공급망을 미국과 심화시키고 기술 혁명에 함께 하는 게 우리 기업들과 경제에 그렇게 나쁜 일로만 해석할 것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중국의 추격이 굉장히 무섭습니다. 미국의 주요 빅테크 플랫폼과 전자제조회사들과 접점을 더 늘려가지 않으면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남들은 못 가져서 안달난 '반도체 카르텔'의 일원인 우리가 인공지능과 첨단 전략 산업의 물리적 기반인 선단 공정 반도체 공급망을 미국과 심화시키고 기술 혁명에 함께 하는 게 우리 기업들과 경제에 그렇게 나쁜 일로만 해석할 것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또 지금 미국이 무조건 우리에게 채찍만 휘두르고 있지는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꾸만 입에 올리는 '크고 아름다운 법안', 우리나라로 말하자면 핵심은 국세법을 뜯어고친 겁니다.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지으면 투자에 대한 세액 공제율을 35%까지 올려놨습니다. 파격적인 규모의 감세, 세제 혜택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어떻게든 데려오고 싶은 미국 주 정부들도 각종 혜택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지금 중국 반도체 회사들은 이익을 당장 내야 한다는 계산 같은 걸 할 필요도 없이 정부를 등에 업고 질주하고 있고 마이크론은 미국 내 혜택을 독점하면서 미국 내 반도체 공급망에서 입지를 넓히는 게, 아무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금은 그 모든 추격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우위에 있다지만 장기적으로도 괜찮을지 따져봐야 할 문제라는 겁니다.
게다가 추격자들은 이렇게 사생결단으로 뛰는데 국내 사정이 국내에서 반도체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기에는 여건이 충분히 좋은가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아픈 얘기까지 이어집니다.
경희권 |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첫째, 전력 문제 때문에 2년 안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송전망이라든지 용수, 토지보상 이런 문제들까지 겹치기 때문에 일본이나 미국은 착공 후에 2년 안에 다 가동에 들어가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우리 용인 클러스터는 벌써 이야기가 나온 지 5년 정도가 되어 가는데도 아직 기초 공사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라서요.
첫째, 전력 문제 때문에 2년 안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송전망이라든지 용수, 토지보상 이런 문제들까지 겹치기 때문에 일본이나 미국은 착공 후에 2년 안에 다 가동에 들어가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우리 용인 클러스터는 벌써 이야기가 나온 지 5년 정도가 되어 가는데도 아직 기초 공사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라서요.
미국이 메모리 반도체 이전에 대해 우리를 압박해 올 것은 사실상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가 이 압박의 맨 마지막에 놓였는가? 발상을 전환해서 생각해 보면 그 정도로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 경쟁력은 절대 우위이고 당장 아쉬운 건 미국이며 한국이 타이완보다 더 다양한 레버리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을 게 아직 적지 않을 때 시간을 벌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동맹 안에서 우리에게 가장 유리한 위치를 하나하나 찾아나가야 할 시발점에 놓여 있다는 것만은 분명하다는 겁니다.
(취재 : 권애리, 영상취재 : 설치환, 구성 : 김은지, 편집 : 이혜림, 디자인 : 채지우,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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