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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학부모 70% "지역의사제로 지방고 '전략 입학' 늘 것"

수험생·학부모 70% "지역의사제로 지방고 '전략 입학' 늘 것"
▲ 의대

수험생·학부모 10명 중 7명은 지역의사제로 의대에 들어가기 위해 원래 살던 곳을 떠나 지방 중·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사례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27일) 종로학원이 중·고등학교 재학생과 학부모 9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역의사제 지원 자격이 부여되는 지역으로 수험생의 이동이 늘어날 것으로 보는가'라는 물음에 '그렇다'라고 응답한 사람은 69.8%에 달했습니다.

'매우 그렇다'가 28.6%, '그렇다'가 41.2%였고 '아니다'라는 응답률은 13.8%에 그쳤습니다.

'지역의사제가 시행되면 해당 의대에 진학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는 응답이 60.3%에 달했습니다.

진학 의사가 있는 이유로는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 같아서'와 '의사가 되고 싶어서'가 각각 39.6%, 39.4%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습니다.

'등록금 등 혜택'은 10.5%였으며 '지역 의사가 된다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를 꼽은 비율은 8.3%에 불과했습니다.

의대 선호 현상이 절정인 상황에서 비교적 경쟁률이 낮을 것으로 전망되는 지역의사제 전형으로라도 의대에 진학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내년 대입부터 도입되는 지역의사제는 의대 신입생 중 일정 비율을 선발해 학비를 지원하고, 졸업 후 10년간 특정 지역에서 의무 복무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해당 의대 인접 지역에 거주하고 경기·인천 일부 및 비수도권에서 중·고교를 입학·졸업해야 지원 자격이 생깁니다.

다만 현 중학교 1∼3학년은 고등학교만 해당 지역에서 입학·졸업하면 지원이 가능합니다.

이에 지역의사제 시행 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겨 인근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전략 입학'과 관련한 학부모들의 문의가 최근 학원가에 쏟아지고 있습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에 살다가 의대 진학을 위해 지역의사제가 적용되는 경기·인천으로 연쇄 이동하는 현상이 실제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경기권에는 성균관대 의대 등 상위권 의대가 있어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상당히 주목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또 다른 입시업계 관계자 역시 "남양주, 구리 등은 서울 학원가에 가까우면서도 지역의사제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만큼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며 "강남 아이들이 이런 지역으로 이주해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일이 빚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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