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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서 찾아왔습니다"…'겨울 진객' 두고 이색 경쟁

<앵커>

겨울 진객 독수리 수백여 마리가 올해도 몽골에서 3천 km를 날아와 경남에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독수리 떼 장관을 보러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독수리 생태관광 중심지 타이틀을 두고 고성과 김해, 두 지자체의 경쟁이 눈길을 끕니다.

박명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검은 독수리들이 3m에 이르는 긴 날개를 펴고 하늘을 날아다닙니다.

가족 단위 탐조객들이 들판에 고깃덩이를 던져줍니다.

잠시 뒤 독수리들은 무리 지어 내려앉아 흩어진 먹이를 뜯어 먹기 시작합니다.

[최진호/경남 양산 오봉초 교장 : 독수리의 크기를 이렇게 큰 새를 직접 눈으로 보는 것 자체도 신기해하고 먹이를 주고 먹이를 먹는 모습을 보는 것도 아이들이 행복해합니다.]

독수리는 몽골에서 월동을 위해 3천여 km를 날아와 우리나라를 찾습니다.

경남 고성에서는 독수리식당을 매주 네 차례 운영하는데 겨울철에만 1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몰립니다.

이렇게 계속된 노력으로 올해 고성을 찾은 독수리 수는 800여 마리, 해마다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경남 고성에 이어 김해 화포천에서도 일주일에 두 차례 독수리 먹이 주기 체험이 열리는데 예약이 항상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말 새롭게 개관한 화포천습지과학관에서는 독수리 탐조를 위해 찾아온 관람객 수가 누적 3만여 명이 넘었습니다.

[류우상/김해화포천생태관광협회장 : 과학관에 오시는 분들이 전국에서 토요일, 일요일마다 예약을 하고 오시고 평일은 그냥 오시는데 주말에는 예약을 못 하면 오고 싶어도 못 옵니다. 이렇다 보니까 반대편에 있는 학습관에도….]

다음 달 세계습지의날을 앞두고 지역 주민들은 독수리 축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남의 우수한 생태 자원을 바탕으로 독수리 생태관광이 인기를 끌면서 지자체들의 이색 경쟁에도 불이 붙었습니다.

(영상취재 : 권용국 KNN, 영상제공 : 김해화포천생태관광협회)

KNN 박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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