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연방 이민 요원 총격 사망 사건과 관련해 처음으로 사태 수습을 위한 단속 축소, 철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독립 수사 요구가 분출하는 등 사건의 파장이 일파만파한 데 따른 입장 변화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5일 미 월스트리트저널과 한 전화 인터뷰에서 총격을 가한 연방 요원의 행위가 정당했는지 묻는 말에 두 차례나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습니다.
그는 "어떤 총격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도 "시위 현장에 탄창 두 개가 장전된 강력한 총을 들고 가는 것도 좋아 보이지 않는다"며 사망한 알렉스 프레티를 탓하는 듯한 답변을 했습니다.
하지만 강경파 참모들이 피해자를 '국내 테러리스트'라고 부른 것과는 거리를 두며 요원을 전적으로 두둔하지는 않는 모호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어느 시점에 우리는 떠날 것이다. 요원들은 훌륭한 성과를 냈다"고 말했습니다.
미니애폴리스에 대규모로 배치된 이민 단속 요원들의 철수 가능성을 처음으로 공개 언급한 겁니다.
현지 상황이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평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알렉스 프레티는 '국내 테러리스트'가 아니며 이번 사건은 ICE 전술 전반을 재검토해야 할 수준의 정치, 도덕적 실패"라고 지적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 내부에서는 이번 사건이 올해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에 정치적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총격 사망 사건에 대한 주 정부와 연방 정부의 합동 수사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공화당 내부 반발도 거세지고 있고, 일부 공화당 주지사들까지 강도 높은 정부 비판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예산 투쟁에 돌입했습니다.
이르면 30일 자정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도 제기되는데, 일각에선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에 대한 탄핵 카드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김나온,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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