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40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해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힌 '한반도 평화 특사'에 대해서 계속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 장관은 오늘(26일)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을 만나 특사 가동에 대한 질문을 받고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필요성을 강조했고 현재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윤민호 통일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통일부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북미 대화 추동을 위한 주변국 협력 방안으로 한반도 평화특사 임명 방안을 보고한 바 있다"며, 이를 유관 부처와 함께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장관은 본인이 한반도 특사를 맡겠다는 의지에 변함이 없는지 질문엔 "그렇다"면서도 적임자가 누구인지에 관해선 우선 검토할 문제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달 업무보고 뒤 브리핑에서 한반도 평화 특사로 직접 활동할 뜻이 있는지 묻자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다만, 활동 의지는 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일각에선 4월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미 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반도 평화 특사 파견 등을 통해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별도의 특사 임명 필요성과 중국과의 조율 문제, 특사 파견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실질적 효과 등 고려해야 할 사안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정 장관은 일각의 회의적 시각에 대해 "우리는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이지 구경꾼이 아니다"며 "숙고하고, 검토하고, 모색하는 그런 노력들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이 북한을 의식해 한반도 평화 특사 협의에 소극적일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선 "현재로선 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힌 뒤 "지금 중요한 것은 신중함"이라며 "앞서 가도 안 되고 신중하게, '시중(時中·상황과 시대에 적절하게 행동함)', 즉 때에 맞게 적절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