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미네소타에서 30대 여성에 이어 남성 간호사가 이민 당국의 총격에 숨지자 항의 시위가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바마와 클린턴 전 대통령도 저항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김민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총. 총.]
이민 단속 요원들이 남성을 제압한 뒤 총을 지니고 있다며 무려 10발의 총격을 가했습니다.
숨진 37살의 알렉스 프레티는 미국 시민권자로, 보훈병원에서 참전용사들을 돌보던 간호사였습니다.
국토안보부는 프레티가 총으로 요원들을 공격하려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크리스티 놈/국토안보부 장관 : 그 사람은 9mm 반자동 권총을 가지고 국경 순찰대원들에게 접근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숨진 프레티가 소유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권총 사진을 SNS에 올리며 연방정부 발표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또, 민주당 소속 시장과 주지사가 이민 단속에 협력하지 않는다며 민주당 책임론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미네소타 주정부는 연방정부가 지역 당국의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면서 반발했습니다.
특히 아직까지 공개된 영상에서는 숨진 남성이 총을 든 모습은 확인되지 않고 있어서 진실 공방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브라이언 오하라/미니애폴리스 경찰국장 : 수색영장을 발부받았는데도 지역 경찰의 진입이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가장 큰 걱정은 수사가 공정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믿음을 잃었다는 점입니다.]
미네소타주에서는 영하 20도의 혹한 속에서도 시위대가 집결해 연방 당국을 규탄하고 프레티의 사망을 애도했습니다.
지나가던 차들은 시위를 지지하며 경적을 울리기도 했습니다.
보수 진영 정치인들도 "이민단속국에 대한 신뢰가 위태로워졌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오바마와 클린턴 등 민주당 소속 전 미국 대통령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단속을 비판하면서 시민들이 일어나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국토안보부 예산 삭감을 요구하며 정부 예산안 처리에 반대하기로 해 연방정부 셧다운이 재연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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