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로봇 활용 역량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핵심 소재·부품의 높은 해외 의존도 탓에 공급망 리스크에 취약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5일 발표한 '글로벌 로보틱스 산업 지형 변화와 한·일 공급망 비교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하며 로봇 산업의 구조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산업용 로봇 설치 대수 세계 4위, 로봇 밀도 세계 1위를 기록하며 로봇 활용도 면에서는 글로벌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로봇 시장은 총출하의 71.2%가 내수에 집중된 구좁니다.
반면 산업용 로봇 설치 세계 2위인 일본은 출하량의 70% 이상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양국 간 격차의 핵심 원인은 업스트림(원자재·소재)과 미드스트림(핵심부품·모듈), 다운스트림(완제품·SI)으로 이어지는 공급망 상의 구조적 차이에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핵심 소재인 영구자석의 88.8%를 중국에 의존하고, 정밀감속기와 제어기 등 핵심 부품 역시 일본과 중국이 최대 수입국입니다.
이처럼 소재·부품 국산화율이 40%대에 머물면서 로봇을 많이 만들수록 외국산 소재·부품 수입도 함께 늘어나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반면 일본은 폐모터에서 희토류를 회수하는 재자원화 기술, 감속기와 모터 등 핵심 부품 시장의 글로벌 점유율 60∼70%를 보유한 기업들을 갖추고 있어 원자재부터 완제품까지 잇는 안정적인 '수직 통합형'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한국 로보틱스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공급망 안정화'와 '신시장 주도'를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기업은 핵심 소재·부품의 국산화를 위해 수요-공급 기업 간 공동 연구개발(R&D) 강화와 패키지형 수출 확대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는 국산화 리스크 분담과 공공 수요 창출, 재자원화 체계 고도화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진실 무협 선임연구위원은 "한국은 로봇 활용 역량은 뛰어나지만, 핵심 소재·부품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구조적 한계가 명확하다"며 "기존 제조·활용 중심 전략을 공급망 안정화 전략으로 신속히 전환하는 것이 향후 우리나라 로보틱스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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