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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이모' 남편 "진짜는 따로 있다"…파보니 수두룩?

'그알' 주사 이모 스캔들···"주사 이모는 누구인가?" 실체 추적

주사 이모는 누구인가.

2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에서는 '주사 이모 스캔들 - 그들은 어떻게 주사기를 쥐었나'라는 부제로 주사 이모 논란의 실체를 추적했다.

여러 방송에서 '꽈추형'으로 활동하고 있는 비뇨의학과 홍성우 원장은 지난해 11월 지인의 소개로 40대 여성 이 씨를 만났다.

해당 여성은 자신을 강남에 있는 유명 성형외과 대표이자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는 병원의 대표라고 소개했고 홍 원장에게 해외 병원 진출 사업을 제안했다.

그런데 얼마 후 홍 원장에게 이 씨에 대해 아는지를 묻는 기자들의 연락이 왔다. 기자들은 홍 원장에게 이 씨에 대해 "의사 아니죠?"라고 물었고, 홍 원장은 그들이 왜 그런 것을 묻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 후 뉴스를 본 홍 원장은 그제야 그들의 의도를 알아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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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매니저들의 갑질 의혹 폭로로 논란에 휩싸인 개그맨 박나래. 그리고 논란 중 하나가 바로 주사 이모 이 씨와 연관된 것이었다.

홍 원장에게 이 씨를 소개한 것도 다름 아닌 박나래였다. 박나래는 홍 원장에게 이 씨를 성형외과 의사로 소개했고 홍 원장 역시 그를 의사라고 믿었다.

박나래는 국내 면허가 없는 이 씨에게 약 처방을 받고, 병원이 없는 곳에서 의료 시술을 받았다. 특히 이 씨는 박나래뿐만 아니라 가수 키, 유튜버 입짧은햇님에게도 불법 의료 행위를 해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에게 시술을 받은 이들은 모두 그를 의사라고 알고 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2022년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 방문했다가 이 씨를 알게 된 박나래는 그가 당연히 의사인 줄 알았다는 것.

하지만 이 씨 측은 박나래 등 연예인들을 병원에서 알게 된 것이 아니고, 자신을 의사로 안다는 것도 거짓이라 주장했다.

이 씨의 남편은 아내가 박나래와 매니저 사이의 갈등에 희생된 피해자라며, 아내는 현재 주사를 놓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짜 주사 이모는 따로 있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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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언론에 공개된 사진 속 약들이 과거 중국에서 썼던 약들을 갖고 있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중국에서 취득한 의사 면허가 있다며 중국에서 진행한 인터뷰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 속에는 이 씨가 의사 가운을 입고 인터뷰를 하고 있는데 방송은 그를 한국 전문가로 소개하기도 했다. 그리고 또 다른 보도에서 이 씨는 한국 성형외과 전문가 자격으로 중국 의료진 대상 강의도 했던 것으로 설명했다.

이 씨 측은 박나래 등에게 의료 행위를 한 적 없다며 박나래에게 준 약은 같은 증상을 앓고 있는 이 씨가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준 것이라고 했다. 링거를 놓은 것도 딱 1회뿐이라며 친분에 의한 일회성 단순 호의라고 주장했다. 이 씨 측은 억울함을 풀 수 있다면 정식 인터뷰도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박나래 소속사 입장은 달랐다. 박나래는 이 씨에 대해 의사로 알고 있었으며 수차례 불법 의료 행위를 했다는 것.

그의 전 매니저는 이 씨가 2023년 해외 촬영도 함께 가서 그곳에서도 불법 의료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 과정에서 촬영 일정에 큰 차질이 있었고 제작진과 이 씨 사이에 다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전 매니저는 "자기가 방송사 사장도 알고, 누구도 알고 하는데 너희가 감히 갑자기 쳐들어와서 소리를 지르냐고 했다. 그리고 그 상황을 목격한 모든 사람들이 이 사람 의사 아닌 거 같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박나래에게 이 씨가 의사가 아닌 것 같다고 했더니 박나래도 그렇게 생각했다며 이후에는 병원에서 약 처방을 받고 주사도 더 이상 맞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하지만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박나래는 이 씨를 통해 화장실에서 링거를 맞기로 했고, 차 안에서 링거를 맞으며 이동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 후에도 이 씨에게 계속 주사를 맞은 박나래. 전 매니저와 이 씨 대화에서 확인된 것만 해도 불법 약 처방 최소 24회, 링거 주사 최소 6회에 달했다. 그리고 약과 링거를 맞는 과정에서 박나래 측은 이 씨에게 돈을 지불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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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가 병원이 아닌 이 씨에게 약을 처방받고 주사를 맞았던 이유에 대해 전 매니저는 "병원에서는 안 되지만 이 씨는 약이 떨어질 때마다 공급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제작진은 이 씨 남편이 보내온 이 씨의 유서 속 그의 주장에 대한 진위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이 씨는 십수년 전 속눈썹 연장 시술로 돈을 벌었고 A 성형외과 비만 클리닉을 운영했다는 것은 거짓이며 단순한 환자 유치를 하는 프리랜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가장 최근 소속되어 있었던 것으로 밝혀진 성형외과에도 외국인 환자 유치업을 위해 해당 성형외과에 공간만 임대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 씨는 성형외과 대표라고 적힌 명함을 들고 다녔다.

그가 주장하는 중국 의사 면허 취득에 대한 내용도 확인해 봤지만, 해당 대학에는 외국인 졸업생이 전혀 없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그가 센터장이자 특진교수로 있었다는 병원 측은 끝까지 이 씨의 재직 여부에 대한 답을 주지 않았다.

이에 이 씨의 지인은 "학위는 없다. 의대에 다닌 적도 없고 의사 면허도 없다"라고 했다. 그리고 "성형센터 운영권을 갖고 있었다. 수술하면 한국에서 의사를 데리고 와서 수술하고자 했던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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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는 이 씨가 박나래에게 처방한 약들이 대부분 다이어트 약이라며 "미용, 다이어트, 피로 해소 3가지 목적으로 주사를 맞은 거 같다"라고 했다. 그리고 이 씨가 처방한 약 중에는 향정신성 의약품과 전문의약품도 포함되어 있다며 처방 없이 절대 못 타는 의약품이라고 했다.

제작진은 이 씨가 약을 구한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SNS 등에서 주사 이모로 불리며 활동하고 있는 이들을 찾았다. 마치 의사라도 된 듯 진단을 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주사를 놓으려는 주사 이모들.

그들은 어려운 형편으로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이런 일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자신의 행위가 불법인 것은 알지만 위험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 주사 이모에게서는 유통기한이 지난 의료 기기들이 포착되어 충격을 안겼다. 그리고 의약품은 도매상에 부탁해서 산다고 밝혔다. 도매상과 거래는 명백한 불법임에도 계속해서 불법을 저지르고 있었던 것.

제작진은 의약품 도매상도 추적했다. 손쉽게 연락이 닿은 도매상은 자랑처럼 전국에 1백여 명의 손님이 있다고 손님 목록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취재진이 등장하자 구매자들의 간곡한 부탁 때문에 거래를 한 것이라며 발뺌을 했다. 위험한 약물도 취급하고 있던 도매상. 그는 과세표준을 억지로 낮추려는 일부 병원이 실제로 사지도 않은 약을 산 것처럼 허위 세금 계산서를 발급하는데, 그렇게 서류상 팔린 약을 주사 이모 등에게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나래의 주사 이모가 박나래에게 처방한 약에 대해서는 "병원에 계신 분 아니면 구할 수가 없다. 도매상도 구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도매상을 여러 명 알고 있다면 구하는 것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했다.

한 제보자는 과거 물리치료사로 일하던 전 여자친구가 자신이 일하던 병원에서 주사제를 가져와 주변 사람들에게 놓아줬다며 제약회사, 간호사와 짬짜미로 약을 빼돌렸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무면허 불법 의료 행위로 물리치료사 면허 정지 1달과 벌금 200만 원이 끝이었다며 제도적 문제를 지적했다.

제작진은 주사 이모들에게 주사를 맞고 부작용이 일어난 피해자들과도 만났다. 간호사를 한 적도 없는 사람에게 시술을 받아 부작용이 일어났고, 2년여간 병원 치료를 받아야 했던 피해자. 하지만 그는 자신이 받은 것이 불법 행위였기에 신고도 하지 못했다.

전문가는 "불법 의료 시술에 대한 부작용이 일어난 피해자들의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내 얼굴에 내 몸에 하는 것인 만큼 좀 알아보고 하셨으면 좋겠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의사협회는 "불법 의료 행위가 이루어지는 상황에 대해서 국민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행위일 거라는 전제 하에서 강력하게 처벌이 이루어지고 제도적인 대비를 했어야 한다"라며 하루빨리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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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인터뷰를 하겠다고 했던 이 씨 측. 그러나 이들은 결국 약속했던 인터뷰를 취소했다. 이 씨의 남편은 "의료법 위반, 약사법 위반 그런 부분은 잘못한 거기 때문에 처벌을 받겠다. 나머지 상황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니 결과가 나오면 이야기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주사 이모로 불리는 것에 끝까지 억울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리고 내몽고 대학에서 유학 생활을 한 것은 아니라며 "바오강의원에서 성형센터를 하겠다고 확정 지은 게 2015년인데 최소한의 절차를 밟고 나니 그곳에서 특진교수 직함을 준 것이다. 그리고 병원 내 시술 행위 면허라는 걸 내주면서 의사라는 호칭을 해준 것. 바오강의원에서 벗어나면 무조건 불법이다"라고 말을 바꾸었다. 또한 약은 도매상에서 구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는 이 씨에 대해 "보건범죄 단속에 의한 특별조치법이 적용되어 무기 또는 2년 이상의 징역이 예상된다. 여죄에 따라 5년 이상의 중형도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불법 의료 행위를 받은 이들에 대한 처벌 법규는 없지만 처방받은 약 중 향정신성 의약품이 있다면 그것은 불법 소지한 것만으로도 처벌하기 때문에 "5년 이하의 징역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효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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