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김경 시의원의 서울 강서구 화곡동 주거지에서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 관계자들이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경찰이 '공천헌금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경 서울시의원의 또 다른 금품 전달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4일 오전 8시 40분쯤부터 김 시의원의 서울 강서구 화곡동 주거지와 김 의원 모친이 사는 방배동 주거지, 양모 전 서울시의장 자택,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등 5곳에 대해 순차적으로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가 경찰로 이첩한 사건과 관련한 겁니다.
경찰은 지난 19일께 서울시 선관위로부터 김 시의원과 전직 시의회 관계자 A씨에 대한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경찰은 2023년 10월 치러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김 시의원과 A씨가 누구에게 금품을 전달할지를 논의하는 듯한 내용이 담긴 녹취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현직 의원들이 거명됐다고 합니다.
다만 국회의원은 수사 대상자로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1일 김 시의원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해 그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양 전 서울시의장은 김 시의원과 통화한 것으로 알려진 정치권 관계자 중 한 명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당시 공천에 관여한 민주당 지도부에 속했던 B 의원의 최측근으로도 전해졌습니다.
앞서 양 전 의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시의원이 B 의원에게 (강서구청장 공천을) 잘 말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김 시의원이 금품이나 대가를 제시한 사실이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양 전 의장은 "박절하게 거절할 수 없어 '알겠다'고 했지만, 실제 B 의원에게 말을 전달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시의원 측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해당 녹취에서 언급된 정치인이나 그 누구에게도 어떤 명목으로든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없다"며 "선관위 신고 내용은 허위 사실을 악의적으로 편집한 것으로 명백한 무고"라고 주장했습니다.
실제 당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당시 민주당은 현역 지방의원의 출마를 자제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김 시의원도 강서구청장 후보로 출마하지 못했습니다.
김 시의원은 지역구인 강서구 제1선거구에서 보궐선거가 발생할 수 있어 강선우 의원과 상의해 출마를 포기했다고 스스로 밝힌 바 있습니다.
이후 김 시의원은 오는 6월 지방선거 영등포구청장 출마를 타진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시의원은 이와 별도로 2022년 6월 지방선거 서울시의원 공천을 염두에 두고 당시 민주당 소속이던 강 의원에게 1억원의 뇌물을 전달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날 김 시의원이 강 의원에게 '쪼개기 후원'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강 의원의 비서를 소환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 의원은 지난 20일 경찰 조사에서 김 시의원이 2022년 말과 2023년 10월에도 금품이 담긴 쇼핑백을 전달하려고 했지만, 자신은 거절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