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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서 '5천억 달러' 대미 투자 우려 지속…"잠재 GDP 감소"

타이완서 '5천억 달러' 대미 투자 우려 지속…"잠재 GDP 감소"
▲ 타이완 북부 지룽 항구

미국과 관세 협상을 마무리한 타이완에서 대미 투자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쥔지 전 행정원 부원장(부총리 격)은 어제(22일) 타이완 정부가 밝힌 2천500억 달러 규모 기업 직접 투자와 2천500억 달러 규모 정부 신용보증이 향후 잠재 GDP 즉 국내총생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스 전 부원장은 최근 미국 상무부가 공개한 팩트시트를 인용해 타이완이 직접투자와 추가투자에 각각 2천500억 달러를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해당 투자액 5천억 달러는 투자지역이 미국이므로 타이완 내 GDP로 간주할 수 없다며 수년간 잠재 GDP에서 5천억 달러 등을 차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행정원 산하 정책기획기관인 국가발전위원회가 이에 따른 타이완 GDP 성장률 하락에 관해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리후이즈 행정원 대변인은 기업의 직접투자와 정부 신용보증의 성격이 다르므로 합산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정부의 신용보증은 기업이 필요할 경우 신청하는 것이라면서 타이완기업이 미국 투자로 인해 창출된 수익으로 타이완 내 투자를 확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다런 타이완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타이완 제조업체의 자원은 한정적이므로 앞으로 몇 년 동안 계속되는 미국 투자로 타이완 내 투자 순위가 뒤로 밀려 타이완 내 GDP가 감소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우 교수는 또 미국 내 투자액이 명목상 15조 타이완달러이지만 관련 투자 규모가 20조 타이완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며 이로 인한 영향이 올해보다는 내년부터 점점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천메이쥐 NDC 처장은 글로벌 인공지능 수요 확대에 따라 국제 대기업뿐 아니라 국내 반도체 업체도 첨단 공정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타이완과 미국의 쌍방향 투자는 장기적으로 경제성장 촉진에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앞서 줘룽타이 타이완 행정원장(총리)이 20일 기자회견에서 기업 직접 투자와 정부 신용보증은 별개 사항으로 서로 다르다면서 대미 총투자액 규모가 5천억 달러가 아니라고 밝힌 가운데 대미 투자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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