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2년 지방선거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강선우 의원의 전 보좌관 남 모 씨를 오늘(23일) 다시 소환했습니다. 사흘 전 조사에서 강 의원이 혐의를 부인하면서, 남 씨를 상대로 강 의원 진술의 진위를 따질 걸로 보입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강선우 의원의 전 보좌관 남 모 씨를 오늘 오전 9시 다시 불렀습니다.
이번이 네 번째 소환 조사입니다.
[남 모 씨/강선우 의원 전 보좌관 : (강선우 의원 전세금 전달하셨습니까?) …….]
경찰 조사가 거듭되면서 남 씨의 진술에는 일부 변화가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처음에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강 의원에게 1억 원을 전달할 때 본인은 자리를 비워 돈이 오간 걸 몰랐다고 진술했지만, 이후 경찰 조사에서 돈이 오간 걸 알았고, 강 의원이 전셋집을 얻는데 썼다고 진술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20일 21시간 밤샘 조사를 받은 강 의원은 김 시의원으로부터 당시 쇼핑백을 받았지만, 돈인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중에 본인이 지방선거 공천을 다른 사람에게 주려고 하자 김 시의원이 항의한 걸 계기로 쇼핑백에 돈이 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취지입니다.
이렇게 강 의원과 남 씨 간 진술이 엇갈리면서 경찰은 남 씨를 다시 불러, 하얏트 호텔 회동 당시 돈 전달부터 반환까지 퍼즐을 최종적으로 맞춰보는 걸로 보입니다.
오늘 남 씨 조사 후에는 강 의원을 다시 불러 조사할지,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경찰은 또, 세 사람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시의원이 1억 원을 돌려받은 이후 강 의원에게 1억 원이 넘는 돈을 다른 사람 명의로 '쪼개기 후원'한 정황도 포착한 걸로 확인했습니다.
강 의원은 경찰에서 해당 후원금을 전액 반환했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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