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 스캠조직 한국 국적 피의자 73명의 검거 모습
캄보디아에서 사기 스캠과 인질강도 등에 가담한 한국인 범죄 조직원 73명이 오늘(23일) 오전 전세기를 타고 국내로 강제 송환됐습니다.
이들을 태운 대한항공 전세기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출발해 오늘 오전 9시 41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한국인 범죄자들을 해외에서 전세기로 집단 송환한 사례는 이번이 네 번째이며, 단일 국가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됐던 송환 대상자들은 전세기에 타자마자 기내에서 곧바로 체포됐습니다.
국적법상 국적기 내부도 대한민국 영토로 간주하기 때문에 기내에서 체포영장 집행이 가능합니다.
이들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국내 경찰관서 등으로 압송되어 본격적인 조사를 받게 됩니다.
피의자들은 한국인 869명으로부터 약 486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중 70명은 로맨스 스캠이나 투자 리딩방 운영 등 사기 혐의를, 나머지 3명은 인질강도와 도박 등의 혐의를 받습니다.
송환 인원 중에는 딥페이크 기술로 가상 인물을 만들어 104명에게 120억 원을 뜯어낸 부부 사기단도 포함됐습니다.
이들은 성형수술로 얼굴을 바꾸며 도피 생활을 이어오다 검거됐으나 지난 송환 때는 제외되었던 인물들입니다.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사회 초년생과 은퇴자들에게서 194억 원을 가로챈 일당도 이번에 함께 압송됐습니다.
미성년자 성범죄를 저지르고 캄보디아로 도망쳐 사기 행각을 벌인 사범과 스캠 단지 피해자를 인질 삼아 가족을 협박한 조직원 등도 송환 대상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현지에서는 시아누크빌과 태국 접경지대인 포이펫 등 7곳의 스캠 단지가 확인됐으며, 감금되어 고문을 당하던 20대 남성들이 구출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작전은 경찰청과 법무부, 국가정보원, 외교부 등으로 구성된 범정부 태스크포스가 주도했습니다.
전세기 안에는 돌발 상황에 대비해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도 탑승했습니다.
보통 범죄자 송환 시 피의자 1명당 호송관 2명이 배치되며, 인천공항에는 질서 유지를 위해 경찰 인력 181명이 동원됐습니다.
경찰은 이번 호송을 위해 버스 10대와 승합차 7대 등을 투입해 피의자들을 각 경찰서로 분산 압송했습니다.
(SBS 디지털뉴스부/사진=초국가범죄특별대응TF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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