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열(65)이 사망 선고까지 받았던 폐섬유증 투병을 딛고 건강을 되찾은 근황을 공개한다.
유열은 오는 24일 방송되는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해 지난 7년간의 투병 생활과 기적 같은 회복 과정을 털어놓았다.
앞서 유열은 지난 2019년 폐렴으로 입원했다가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폐섬유증인 흉막실질탄력섬유증을 진단받았다. 치사율이 높지만 병의 진행을 늦추는 약밖에 없는 희귀 질환으로, 약물 부작용까지 겹치며 체중이 40kg까지 감소했다. 결국 의료진으로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말과 함께 연명치료 여부를 가족과 상의하라는, 사실상의 사망 선고까지 받았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긴다.
절망의 순간 속에서도 유열은 다른 병원에서 폐 이식 가능성을 확인했고, 힘겹게 체력과 체중을 끌어올리며 이식에 도전했다. 그러나 이식 직전 두 차례나 수술이 무산되는 고난이 이어졌고, 병세 악화로 섬망 증세까지 겪으며 위독한 상황에 놓였다.
유열은 "그때는 정말 유언장을 써야 할 정도였다"며 당시의 긴박함을 전한다. 이후 2024년 7월 폐 이식 수술을 받은 그는 긴 회복 기간을 거쳐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이날 방송에서 유열은 아내와 아이를 향한 고마움을 담은 유언장을 직접 낭독해 스튜디오를 숙연하게 만든다. 특히 "아빠를 살려달라"는 간절한 마음이 담긴 아들의 편지를 공개하며, MC 김주하와 문세윤, 조째즈 모두 눈물을 훔쳤다는 전언이다.
투병 중 어머니를 떠나보낸 사연도 전해진다. 입원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고, 발인 날에는 본인마저 의식 불명에 빠졌다는 사실을 털어놓으며 끝없이 이어졌던 고난의 시간을 고백한다.
그럼에도 유열은 "고난이 왔을 때 비로소 친구가 친구임을 안다"는 말을 실감했다고 말한다. 그는 투병 중 가수 정훈희가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익명으로 큰 금액의 부조금을 보내준 사연을 공개해 훈훈함을 더한다.
유열은 "나중에야 알게 됐는데, 너무 큰 위로가 됐다"며 "전화로 '열이 동생, 회복하면 듀엣 하자'고 담담히 말해주신 그 한마디가 평생 잊히지 않는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유열은 투병 기간 신앙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며 신학을 공부했고, 2023년 칼빈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최근에는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을 맡는 등 조심스럽게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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