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한 증권사 미국 주식 관련 광고.
해외주식에 투자해 얻은 차익으로 양도소득세를 신고한 이가 2.5배 이상으로 크게 늘며 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귀속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 인원은 52만 3천70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20만 7천231명)보다 152.7% 폭증하며 역대 처음 50만 명을 넘겼습니다.
이는 2024년 미국 증시 활황 등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그 해 1년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23.3%, 나스닥 지수는 28.6%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9.6%, 코스닥은 21.7% 하락했습니다.
이는 해외주식을 팔아 얻은 양도차익이 250만 원이 넘어 양도소득세를 신고한 이들입니다.
해외주식 양도소득은 매년 250만 원까지 기본공제가 적용됩니다.
공제 후 남은 차익에 22% 세금을 내야 합니다.
해외주식 투자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보편적인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 잡은 영향도 있습니다.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자는 2020년 13만 9천909명에서 2021년 24만 2천862명으로 늘었고, 2022년 증시 침체에 10만 374명으로 쪼그라든 뒤 2023년(20만 7천231명) 다시 20만 명대 진입했습니다.
2020년과 비교하면 4년 새 3.7배로 늘어난 수준입니다.
수익성도 개선됐습니다.
2024년 이들이 신고한 총 양도차익은 14조 4천212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3조 5천772억 원)보다 303.1% 늘어난 수준입니다.
양도차익을 신고자로 나눈 1인당 양도차익은 2천800만 원 꼴입니다.
1인당 양도차익은 2020년 2천100만 원에서 2021년 2천800만 원으로 늘었다가 2022년 1천100만 원으로 줄었습니다.
2023년 1천700만 원으로 늘어난 뒤 지난해 1천만 원 이상 더 증가한 것입니다.
서학개미들은 고환율에도 지난해 해외 증시 투자 규모를 계속 늘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2년 442억 달러 수준이던 미국 주식 보관액은 2023년 680억 달러로 늘었고, 2024년 1천121억 달러로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작년 말에는 이보다 늘어난 1천636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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