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의 갈등이 커지면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금 한 돈 소매가격이 처음으로 1백만 원을 넘었습니다.
이태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금 거래소에 사람들이 줄을 섰습니다.
금값이 껑충 뛰자 가지고 있던 금을 팔기 위해 나온 겁니다.
[금 거래소 고객 : 그냥 그 쌍가락지, 결혼할 때 받은 거. 금값이 올라서 잘 받을 수 있을 때 팔려고….]
[편동한/경남 김해시 : 금값이 많이 올라 가지고 이거 감정해 가지고 제값 받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금 한 돈을 살 때 소매가격은 어제(21일) 100만 9천 원을 기록했습니다.
어제보다 2만 8천 원 오르며 처음으로 100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한국거래소의 금 1g당 가격도 23만 1천 원까지 오르며 지난해 10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를 뛰어넘었습니다.
국제금값이 온스당 4천700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로 치솟았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매입 강행에 나서면서 미국과 유럽의 관세 갈등이 고조되자 안전 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몰린 겁니다.
[허준영/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점점 이 미국 자산들에 대한 약간 회의감 같은 것들, 경계감 같은 것들이 생기면서 금으로 달려든다고요.]
금값 고공행진에 금에 대한 투자도 늘고 있습니다.
금을 예금처럼 투자할 수 있는 골드뱅킹 잔액도 올 들어 처음으로 2조 원을 넘겨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50% 이상 뛰었습니다.
실물 수요도 늘고 있습니다.
[송종길/한국금거래소 사업총괄사장 : (미니골드바) 물량이 많이 몰릴 때는 하루에 4천 건도 배송이 됐는데요, 요즘은 평상시보다는 그래도 한 2배 정도는 증가된 상태로….]
전문가들은 달러 가치 하락과 함께 금 가격이 당분간 오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최근 급격하게 오른 탓에 단기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채철호, 디자인 :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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