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은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6 코리아'에서 "데뷔작 '취화선' 이후 거의 처음으로 사극을 했다"며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로 오랜만에 사극 연기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복을 입으면 '너무 예뻐' 하지만, 입는 순간 몸을 옴짝달싹 할 수가 없다. 이걸 옛날 양반들은 어떻게 입고 살아가셨을까 싶을 정도였다"라며 "손발이 묶인 기분으로, 머리도 장식도 무거웠다. 가장 어려웠던 건 제스처였다. 연기할 때 팔짱을 끼거나 짝다리를 할 수가 없어서 정자세로 손동작부터 모든 게 어색하고 불편했다. 그 꼿꼿함을 유지하는 몇 개월의 시간이 고충이었다.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건 어려운 거 같다"라고 한복 촬영의 고충을 전했다.
이날 행사는 2026년 넷플릭스 콘텐츠의 방향성 및 작품 라인업을 소개하는 자리로,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VP를 비롯해 넷플릭스 시리즈, 영화, 예능 부문을 이끄는 배종병 시니어 디렉터, 김태원, 유기환 디렉터가 참석했다. 또 넷플릭스 작품의 출연진을 대표해 '가능한 사랑'의 배우 전도연, '동궁'의 남주혁, '스캔들'의 손예진, '원더풀스'의 박은빈, '흑백요리사'의 안성재 셰프가 참석해 직접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패널 토크가 진행됐다.
'스캔들'은 조선시대 여성으로만 갇혀 살기에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여인 '조씨부인'(손예진)과 조선 최고의 연애꾼 '조원'(지창욱)이 벌이는 발칙하고도 위험한 사랑 내기, 그리고 그 내기에 얽힌 한 여인 '희연'(나나)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2003년 개봉한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를 원작으로 시리즈화되어 올해 3분기 공개될 예정이다.
손예진은 한복 촬영의 어려움을 전했지만 '스캔들'이 보여줄 조선시대의 아름다움을 자신했다. 손예진은 "'스캔들'을 통해서 아름다운 조선시대 풍경과 한복, 한옥을 만나보실 수 있다. 요즘은 사극에서 화려하고 비주얼적으로 강렬한 것들을 많이 보여주고 있는데, 저희 드라마는 조선시대 고증을 바탕으로 여백이 살아있는 미감을 표현하려 노력했다. 절제된 색과 여백이 공존하는 화면, 한국적인 미가 잘 드러난 한옥의 공간감까지, 섬세하게 담아내려 노력했다. 글로벌 팬들이 '한국의 조선시대엔 이런 아름다움이 있었구나' 새롭게 받아들이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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