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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무용단 '일무', 미국 무용계 주요 시상식 '베시 어워드' 수상으로

서울시무용단 '일무', 미국 무용계 주요 시상식 '베시 어워드' 수상으로
▲ 지난해 8월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서울시무용단 '일무' 프레스콜에서 무용수들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시무용단의 '일무'가 미국 무용계의 권위 있는 시상식인 '뉴욕 댄스&퍼포먼스 어워드'(이하 베시 어워드)에서 최우수 안무가상을 받았습니다.

세종문화회관은 현지시각 2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베시 어워드'(Bessie Awards) 시상식에서 '일무'의 정혜진·김성훈·김재덕 안무가가 한국 국공립 예술단체 작품 최초로 '최우수 안무가·창작자' 부문을 수상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무'는 국가무형문화재 1호이자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인 '종묘제례악'의 의식무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2022년 초연됐으며, 2023년 뉴욕 링컨센터 공연 당시 전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호평을 받았습니다.

'베시 어워드' 선정위원회는 "시각적으로 매혹적이며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한국 전통 의례 무용"이라며 "정중동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줌과 동시에 폭발적이고 역동적인 춤으로 정점을 찍었다"고 소개했습니다.

41년 역사의 '베시 어워드'는 뉴욕에서 활동하는 예술가, 프로듀서, 비평가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뉴욕에서 공연된 가장 혁신적인 작품을 엄선해 수여하는 상입니다.

미국 유명 안무가 베시 쇤베르크(1906∼1997)를 기리는 의미에서 베시 어워드로 불립니다.

올해 최우수 안무가상 후보에는 이스라엘의 세계적인 안무가 호페시 쉑터와 미국 차세대 안무가 카일 마셜 등 12개 작품의 안무가들이 이름을 올렸고, 이 중 '일무'를 포함한 네 작품의 안무가들이 수상했습니다.

정혜진 안무가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한 마음으로 버텨온 사람들의 정신이 '일무' 작품에 담겼다"며, "서로를 믿어온 신뢰, 많은 분이 함께 노력해온 시간의 결과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이번 수상은 세종문화회관이 제작극장으로서 축적해온 창작 역량이 세계적 기준에서도 유효함을 증명한 결과"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구축해온 레퍼토리 전략이 한국을 넘어 세계 동시대 예술 담론의 중심으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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