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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한국 주식 아직 싸다"…월가 큰손이 말하는 '풀매수' 이유?

올해 들어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증시가 고점에 다다랐다는 평가들이 나오는 가운데 한국 증시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견해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20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뉴욕에 본사를 둔 투자운용사인 '퍼스트이글 인베스트먼트'는 한국의 기업 가치 제고 정책이 지속적으로 주가 상승에 유리한 요인이 될 거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크리스티안 헤크는 인터뷰에서 "한국은 일본이 개혁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를 지켜본 덕분에 그 단계를 건너뛰고 더 빠른 성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우리돈으로 약 260조 원에 달하는 176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굴리는 '퍼스트이글'사는 최근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에 대한 비중을 늘린 바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최근 AI 열풍 등으로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의 상승에 힘입어 '코스피 5000포인트'에 다가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헤크는 AI 열풍보다, "한국의 투자 매력도를 떠받치는 핵심은 정책적 개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또한 10년 넘는 긴 기간에 걸쳐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나선 끝에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만큼, 한국 증시 또한 비슷하게 흘러갈 거란 관측입니다.

헤크는 그러면서 정부가 추진 중인 가치제고 프로그램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정부는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저조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록한 상장사를 집중 개선 대상으로 삼았는데, 일본 또한 대대적으로 기업 지배 구조 개선 작업을 단행했습니다.

헤크는 "2023년 도쿄 증권거래소가 자기자본비용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기업에 개선 계획을 제출하도록 한 것이 증시 변화에 결정적이었다"며 "한국은 일본보다 더욱 강력한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증시는 어제의 하락분을 감안하더라도, 올해 들어 거의 16% 상승하며 세계 최고수준 성과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현재의 코스피 상승 종목들이 상당히 제한적이며 시장의 펀더멘털보다는 심리적 과열이 앞서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이현영/영상편집:최강산/ 디자인:양혜민/제작: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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