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두
중국이 지난해 10월 미중 정상회담에서 미국에 약속한 '대두 1천200만 톤(t) 구매'를 완료했습니다.
로이터 통신·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유기업인 중국비축양곡관리공사(Sinograin)와 중량집단유한공사(COFCO)의 최근 구매로 중국이 미국과 합의한 미국산 대두 1천200만 t 수입을 최근 완료했습니다.
중국과 미국은 지난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부산에서 만나 같은 해 말까지 중국이 미국산 대두 1천200만 t을 구매하는 데 합의한 바 있습니다.
해당 기한은 추후 올해 2월까지로 연장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이 구매한 대두 물량은 올해 5월까지 선적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 거래가 아직 반영되지 않은 미국 국무부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공식적인 미국산 대두 구매량은 지난 8일 기준 800만 t에 그칩니다.
미중 관세전쟁 여파로 중국이 미국산 대두 구매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면서 지난해 중국의 대두 수입량에서 미국 점유율은 급격히 하락한 바 있습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중국 수입 대두 가운데 미국의 점유율은 15%로 2024년(21%) 대비 6%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브라질은 73.6%의 점유율을 보이며 2024년 71% 대비 2.6%포인트 뛰었고, 아르헨티나는 4%에서 7%로 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미국산 감소분을 사실상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대체한 셈입니다.
리서치 업체인 하이타워 리포트의 랜디 플레이스 수석 곡물분석가는 "추후 관건은 중국이 1천200만 t 구매 완료 이후에도 계속해서 미국산 대두를 사들일지 여부"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소식통들에 따르면 여전히 중국의 민간 대두 가공업체들이 미국산 대두 대비 저렴한 브라질산과 아르헨티나산 대두 구매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남미산 대두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추지 않는 한, 미국산 신규 작황 직전인 9월 전까지 중국이 미국산 대두를 추가 구매할 가능성은 작다"고 예상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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