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김정은, 미운털 북 경제부총리 해임…"당중앙 우롱, 책임의식도 없어"

김정은, 미운털 북 경제부총리 해임…"당중앙 우롱, 책임의식도 없어"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함경남도 함흥의 기계공업 현대화 현장을 둘러본 자리에서 경제 분야 간부들의 행태를 신랄하게 비판한 뒤 양승호 내각 부총리를 해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어제(19일) 당 제9차 대회를 앞두고 김 총비서가 참석한 가운데 용성기계연합기업소 1단계 개건 현대화 대상 준공식이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연설을 하고 "기계공업 모체 기업소가 자신의 기술력을 일정 수준으로 올려"세워 "국가경제 자립성을 공고히 하고 전반적 경제 발전의 잠재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정은은 그러나 기업소 현대화 과정이 "순수 무책임하고 거칠고 무능한 지도 일꾼들 때문에 겪지 않아도 될 인위적 혼란을 겪으며 경제적 손실도 적지 않게 초래"됐다며 이들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김정은은 "기술 과제에서부터 구체적 연구가 없이 작성됐을 뿐 아니라 전반적 공정 현대화 방안이 황당하게 작성됐다"면서 "법적 문건인 기술과제서 요구를 무시하고 생산 설비들이 불합리하게 배치되는 것을 방치한 결과, 현대화가 본도에서 완전히 탈선"해 군수공업 부문 현대화 전문가 그룹이 전면 검토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바로잡을 문제가 60여 건이나 제기됐다고 공개한 김정은은 "맡은 소관에 불충실하고 무능한 경제지도일꾼들의 실상을 그대로 드러낸 명백한 실례"라고 말했습니다.

경제 간부들이 개작한 현대화 방안을 군수공업 부문에 보내 합의해 줄 것을 요구한 것을 두고는 "책임회피의 너절한 행위, "교묘한 몸사리기의 전형적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정은은 "당시 내각 총리와 현재 기계공업 담당 부총리는 일을 되는대로 해먹었다"며 내각 부총리가 지난해 12월 전원회의에서 자신들이 저지른 잘못을 대충 비판하는 시늉을 하는 등 "바르지 못한 언동으로 당중앙을 우롱하려 들었다"고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후 처신하고 돌아가는 것을 보니 전혀 책임의식이라는 것을 가지지 않았다"며 그가 반당을 했다고 보지 않지만 "원래 그 모양 그 꼴밖에 안되는 사람"이다, "염소에 달구지를 메워놓았던 것과 같은 격"이었다고 비유했습니다.

김정은은 부총리에 "제 발로 나갈 수 있을 때, 더 늦기 전에 제 발로 나가시오"라며 해임을 발표하고 다른 사람을 등용할 것을 총리에 지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준공식을 계기로 분명한 경종을 올렸다며 "사회주의 전면적 발전에서 첫째로 중요한 것이 사람을 준비시키는 것"이라며 간부 등용의 중요성을 집중 제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