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세영이 19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인도오픈 경기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새해 벽두부터 2주 연속 금빛 스매시를 날린 '말띠 스타' 안세영(삼성생명)이 자신의 해인 '적토마의 해'를 맞이해 거침없는 질주를 예고했습니다.
안세영은 오늘(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올해도 (페이스를) 늦추지 않고 나아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세영은 지난해 마지막 대회인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 단일 시즌 역대 최다승 타이기록(11승)과 단식 선수 역대 최고 승률(94.8%), 그리고 역대 최고 누적 상금액(100만 3천175달러)을 갈아치우며 배드민턴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기세는 새해에도 이어졌습니다.
새해가 밝기도 전인 지난해 12월 31일 출국한 안세영은 지난 11일 끝난 말레이시아오픈 3연패를 달성한 데 이어 18일 인도오픈도 2연패를 이루며 2주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공식전 연승 기록을 '30'으로 늘렸습니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출전한 6개 대회에서 모두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르는 등 적수 없는 독주 체제를 완전히 굳혔습니다.
안세영은 "올해는 아시안게임 등 큰 대회가 많다. 그런 대회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항상 부상이 가장 걱정이다. 올 한 해는 기권 없이 모든 경기를 잘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습니다.
쉼 없는 일정을 소화하며 겪었던 체력적 한계에 대해서도 털어놨습니다.
안세영은 지난 6일 미셸 리(캐나다·12위)와의 말레이시아오픈 첫 경기에서 다리가 불편한 듯 두드리고 무릎을 짚고 숨을 몰아쉬는 등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여 팬들의 우려를 샀습니다.
안세영은 "월드투어 파이널스 이후 제대로 회복하지 못한 채 나서다 보니 왼쪽 다리에 무리가 왔었다. 몸이 무겁게 느껴졌고, 또 쥐가 날까 봐 두려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히려 경기를 치를수록 회복되는 것을 느꼈다. 인도오픈에서는 회복된 상태로 좀 더 나은 경기를 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며 "제 몸상태에 맞게 경기 템포를 조절하면서 플레이를 만들어가는 방법에 대해 이번에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되돌아봤습니다.
안세영의 시선은 이제 또 다른 대기록을 향합니다.
올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할 경우, 안세영은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아시안게임 단식 2연패 이정표를 세웁니다.
안세영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면 작년처럼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믿는다"며 "올해도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 등에서 좋은 성적을 가져오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안세영과 나란히 지난 시즌 역대 최다승(11승) 기록을 세운 남자복식 김원호-서승재(이상 삼성생명)는 말레이시아오픈 2연패 이후 서승재의 어깨 부상으로 인도오픈을 기권하고 지난 15일 먼저 귀국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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