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크렘린궁에서 34개 주러 대사들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전달했습니다.
이 자리엔 지난해 10월 부임한 이석배 주러 한국대사도 있었는데, 푸틴 대통령은 한러 관계에 대해 이런 언급을 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과거에는 실용적인 접근을 통해 양국이 무역과 비즈니스 분야에서 실제로 좋은 성과를 거둔 바 있습니다. 우리는 한국과의 관계 회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실용외교'에 호응하듯 '실용적 접근'을 강조한 게 눈길을 끕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푸틴 대통령이 '한러 관계의 회복'을 공식 언급한 건 처음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3년 전 같은 행사에선, 한러 관계 복원을 위해 러시아는 준비돼 있다면서도 결과는 한국에 달렸다고 했습니다.
이번엔 한국의 선제 조치란 전제 없이 '관계 회복'을 언급한 겁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료 이후 한국과 경제 협력 등을 염두에 두고 관계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메시지를 낸 거란 전문가들의 해석이 나옵니다.
[이태림/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 방문연구원 : (종전 후) 러시아를 재건하는 데 있어서 중국에게 다 함몰된 경제 축을 균형 있게 하기 위해서라도 (한국이라는 요소가) 조금이라도 들어 오는 게 굉장히 필요하죠.]
외교부는 한러 관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서 필요한 소통을 지속 중이란 입장만 냈습니다.
2022년 러-우 전쟁 발발 이후 한국 정부는 대러 제재에 동참했고, 러시아가 한국을 '비우호 국가'로 지정하는 맞대응을 하면서 4년째 양국 관계는 얼어붙어 있습니다.
(취재 : 김아영, 영상편집 : 오영택,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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