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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소리E] "한국 환율, 매달 보고해" 미국이 직접 나선 진짜 이유

"최근의 원화 급락은 한국의 경제 여건에 부합하지 않는다"

오늘(1월 15일) 새벽 전해진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 단숨에 원달러환율을 10원 가까이 끌어내렸습니다. '미국 재무장관이 인정한' 원화 가치에 올해 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상승만 거듭한 환율이 비로소 한숨 돌렸습니다.

베센트 장관의 발언이 우리 경제부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할 법한 '립서비스'에 그친다고 봤다간 큰 코 다칠 수 있습니다. 올해 내내 보게 될 미국의 치밀한 대외 경제정책 운용의 단초를 파악할 수 있는 서막입니다. 지난 연말 일본을 향해서 대놓고 금리인상을 압박했던 베센트 장관의 발언이라는 점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베센트 장관의 '원화 저평가' 발언과 이번 주초 미국 금융의 심장부를 발칵 뒤집은 '트럼프-파월 정면충돌 사태'가 올해 우리 돈 원화의 운명에 대한 강력한 힌트를 제공합니다.

미 검찰이 현직 중앙은행 수장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수사하겠다고 나섰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대통령이 하라는 대로 금리를 내리지 않은 데 대한 협박"이라고 강력 반발했고요. 현직 중앙은행 수장에 대한 수사 착수와 연준 의장의 공개적인 대통령 저격, 모두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파월을 수사하겠다는 표면적인 이유는 연준 건물의 확장 보수 공사비가 석연찮게 부풀려졌다는 문제 제기입니다. 파월은 지난해 6월 하원 청문회에서 "비가 샌다"며 연준 건물의 개보수가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트럼프는 "무능하게 돈을 펑펑 썼다"며 소송을 거론했고요. 하지만 지난해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건물 개보수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이후 결국 끝맺음을 지은 한 마디는 "금리 좀 내렸으면 좋겠다"였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표현대로 "트럼프 정부가 연준을 굴복시키려 해 온 행보 중 가장 공격적인 조치"가 연초부터 개시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인하 의지는 이 정도로 강력합니다.

미국 대통령과 연준 의장, 초유의 정면 충돌 뒤에서 어떻게 2026년 원화의 흐름을 읽어낼 수 있을까? 원화의 근본적 방향 전환이 이미 시작된 걸까? 지난 연말, 무역협상 과정에서 한미 재무당국 간 이뤄졌던 합의에 세상이 주목하지 않은 진짜 '핵심'이 숨어 있었다?

권애리 기자가 <똑소리E>에서 지금 가장 궁금한 이슈를 똑! 소리 나게 정리해 드립니다.


1. 인트로

2. 트럼프-파월 정면충돌, 원화의 미래를 알려준다고?

3. 미국도 고민 중 "달러가 OO에 비해 너무 비싸"

4. 2025년엔 관세 전쟁, 2026년엔 '환율 감시'?

5. 한미 재무당국의 악수 뒤 숨은 핵심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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