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지용 순경
제주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치매 어르신을 심야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경찰이 구조해 무사히 귀가시켰습니다.
어제(14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새벽 1시 29분 "치매 아버지가 전날 낮 12시에 집을 나가서 귀가하지 않고 있다"는 신고가 제주시 아라파출소에 접수됐습니다.
치매를 앓고 있는 85세 A 씨는 위치추적기를 가지고 있지만 전원이 꺼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A 씨의 마지막 위치가 주거지에서 약 10㎞ 떨어진 제주시 월평동에서 최종 확인됨에 따라 인근 주변을 샅샅이 수색했으나 어르신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새벽 3시 52분 심야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제주시 동부경찰서 남문지구대 소속 문 모(28) 순경의 눈에 띄었습니다.
최종 위치가 확인된 월평동에서 약 9㎞ 떨어진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진드르 교차로' 인근 지점이었습니다.
문 순경은 근무 도중 타지역 관할에서 발생한 실종 사고임에도 A 씨의 인상착의를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다가 빨간 점퍼를 입고 길을 잃고 헤매던 치매 어르신을 퇴근길에 발견했습니다.
그는 어르신을 바로 보호조치 한 뒤 119 소방대 응급처치 후 보호자에게 돌려보냈습니다.
지난해 1월 입직해 경찰이 된 지 1년 된 새내기 경찰 문 순경은 "제 작은 관심과 행동이 국민의 안전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초심을 잃지 않는 국민의 경찰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날 아침에도 치매 어르신 실종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13일 오전 8시 30분 67세 치매 어머니 B 씨가 '(장소를 모르는) 어딘가에 떨어져 다리와 허리를 다친 것 같다'는 신고였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B 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서귀포시 토평동 구 파라다이스 호텔 인근으로 이동, 풀숲에 가려진 5m 높이의 배수로로 추락한 치매 어르신을 발견해 신고 접수 16분 만인 오전 8시 46분 구조했습니다.
(사진=제주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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