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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 구형 4시간 뒤 "한동훈 제명"…국힘 내분 최고조

<앵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한동훈 제명' 의결에 대해 다른 해결책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이게 뒤집힐 가능성은 사실상 없어 보입니다. 한 전 대표의 제명이 내부 분열의 새로운 기폭제가 됐습니다.

김보미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사형 구형' 4시간 뒤인 어제(14일) 새벽 1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A4 8쪽짜리 결정문을 공지했습니다.

결정문에 적힌 주문은 '피징계자 한동훈을 제명에 처한다'였습니다.

윤리위는 문제가 된 "6명의 당원 게시판 게시글 작성자가 특정 IP 2개를 사용했다"면서 "한동훈 전 대표가 가족들이 글을 올린 것을 뒤늦게 알았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했기 때문에 가족들의 작성 사실은 인정된다"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악성 비방글 작성은 당의 정상적 여론 수렴 기능을 마비시킨 업무방해 행위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한 대표가 직접 게시글을 쓴 사실이 있는지는 윤리위에서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적시했고, 윤리위 구성에 대한 한 전 대표의 비판에는 '재판부를 폭탄 테러하는 마피아나 테러단체에 비견된다'고 반박했습니다.

제명이 최종 확정되려면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돼야 하는데, 장동혁 대표는 다른 해결책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윤리위원회 결정을 곧바로 뒤집고 어떤 다른 해결을 모색하는 것은 우선은 저는 따로 고려하고 있진 않습니다.]

어제 오전에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의 신년인사회는 제명을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당원들로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야, 자유통일당으로 가!]

[지금 제명시키고 그게 뭐하는 짓이냐고요!]

[배현진/국민의힘 의원 : 여러분 다투실 필요가 없습니다! (한동훈 자르는 게 뭐가 잘못이야!)]

참석자들 사이 고성으로 험악한 분위기도 연출됐습니다.

[김근식/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 : (배신자 한동훈!) 나가세요! 누구 지시받고 왔어요?]

일부 중진 의원들이 자제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지만, 당내 갈등은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신동환, 영상편집 : 전민규, 디자인 : 이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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