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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 '마두로 비판' 앞장선 언론인·재야 활동가 석방

베네수, '마두로 비판' 앞장선 언론인·재야 활동가 석방
▲ 마두로 대통령 낙서 앞을 한 오토바이가 지나가고 있다.

베네수엘라 당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행정부 주요 의사결정권자 비판에 앞장섰다가 구금된 언론인과 재야 활동가를 석방했습니다.

베네수엘라언론노동자조합(Sindicato Nacional de Trabajadores de la Prensa de Venezuela·SNTP)은 현지시간 14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최근 며칠 사이 수감 상태에서 풀려난 저널리스트 10여명의 이름과 사진을 한 명씩 공개했습니다.

이 중에는 야당 소속으로 국내 주민들과 국제사회에 마두로 정부 치하 인권침해 상황을 알렸던 이들과 재야 활동가도 포함됐습니다.

예컨대 저명한 언론인이자 정치인인 롤란드 카레뇨는 2020∼2023년에 이어 2024년 7월 28일 대선 이후인 같은 해 8월 2일부터 다시 수감 생활을 이어 왔다고 베네수엘라 언론노조는 전했습니다.

그의 두 번째 수감 기간은 1년 5개월 12일이라고 합니다.

미주인권위원회는 정당한 절차 없이 구금된 카레뇨에 대해 잠정적 보호 조처를 부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습니다.

정치적 이유로 구금된 이들에 대한 석방은 베네수엘라 인권 단체,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주요 국제기구 등의 오랜 요구 사항입니다.

베네수엘라 야당과 인권 단체들은, 마두로 당국이 자신들에 대한 반대 의견을 억누르기 위해 자의적 구금을 자행한다고 주장해 왔으나, 마두로 정부 관료들은 이를 지속해 부인한 바 있습니다.

앞서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평화 제스처"로 자국민과 외국인 대거 석방을 예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소통하며 미국과의 관계 변화 움직임을 보이는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은 전날부터 소셜미디어 엑스에 다시 글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전 마지막으로 작성한 게시물은 2024년 8월 25일의 것입니다.

엑스는 2024년 베네수엘라 대선을 둘러싼 일론 머스크와의 설전 이후 마두로가 사용 금지령을 내렸던 플랫폼입니다.

머스크는 엑스 소유주입니다.

이후 마두로 정부 주요 각료는 서방 국가에 본사를 둔 소셜미디어 플랫폼 대신 러시아 출신 파벨 두로프의 텔레그램과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틱톡 등을 주요 소통 창구로 활용해 왔습니다.

미국 플랫폼의 경우 메타의 인스타그램 정도를 병행해 썼습니다.

마두로 측근이자 강경파로 분류되는 디오스다도 카베요 내무·법무·평화부 장관 역시 전날 엑스에 "이 소통의 창구를 다시 열어 나갈 것이며,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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