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 사태로 숨진 사람이 1만 2천 명에 달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가 직접 발포 명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 국민들은 통신이 차단된 상황에서도 참혹한 시위 현장을 필사적으로 국제사회에 알리고 있습니다.
곽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피를 흘리며 가쁜 숨을 몰아쉬는 부상자들.
병원에선 여기저기 긴박한 응급처치가 이어집니다.
[이란인 의사 (CNN 동영상 제보자) : 진압군의 실탄 사격이 시작되면서 병상이 가득 찼습니다. 대부분 산탄이나 그와 유사한 부상을 입은 환자들이었습니다.]
무장 보안군이 유리문을 부수고 병원 안까지 쳐들어오고, 부상자와 의료진은 죽음의 공포 속에 도망칩니다.
[이란인 의사 : 지금 이란 내부엔 엄청난 공포와 절망, 그리고 아주 미약한 희망이 뒤섞여 있습니다.]
미국의 한 인권 관련 매체는 유혈 진압으로 2천 명이 숨지고 1만 6천7백 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집계했습니다.
영국에 있는 이란 반체제 매체는 사망자 수가 1만 2천 명이 넘는다며,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지시로 발포 명령이 내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당국은 국영방송을 통해 다수의 사망자 발생을 처음 인정했지만, 시위 진압대의 사망만 강조하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이란 국영방송 : 당국 책임자는 미국과 시오니스트(이스라엘)의 테러 공격으로 순교자가 다수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시위대가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사주를 받았다며 1백 명 가까운 자백 영상을 공개했는데, 고문에 의해 강요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스카일라 톰슨/인권운동가통신 부국장 : 그들은 저지르지 않은 범죄를 자백하도록 고문을 당합니다. 그런 자백은 이후 재판에서 그들에게 불리하게 사용됩니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지난 10일을 기점으로 상황이 통제돼 평온하다는 말로, 유혈진압의 공포에 짓눌린 이란 내부 상황을 표현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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