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경 서울시 의원이 강선우 의원 측에 건넸다는 공천 헌금 1억 원 관련 단독보도로 뉴스 이어가겠습니다. 이 돈을 누가 받았는지 당사자들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김 시의원이 1억 원을 보좌진이 아닌 강 의원에게 직접 전달했다고 주변에 말한 걸로 저희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손기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김경 서울시의원은 미국에 머무는 동안 변호인을 통해 공천 헌금 관련 혐의를 사실상 인정하는 내용의 자수서를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김 시의원은 자수서에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선우 의원 측을 한 카페에서 만나 1억 원을 건넸다"며 강 의원과 강 의원의 지역구 사무국장이자 보좌관이었던 남 모 씨가 동석했다고 쓴 걸로 알려졌습니다.
남 씨는 강 의원이 문제의 1억 원을 받아 보관했다고 지목한 보좌진인데, 남 씨는 지난 6일 경찰 조사에서 돈을 받은 적 없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SBS 취재 결과 김 시의원은 당시 세 사람이 만난 자리에서 남 씨가 잠시 자리를 비웠고, 그때 1억 원을 강 의원에게 직접 건넸다고 최근 주변에 말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김 시의원이 경찰에 제출한 자수서에도 같은 취지의 진술이 담겨 있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내일(15일) 다시 출석하는 김 시의원을 상대로 당시 1억 원의 전달 과정을 구체적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이 지난 11일 김 시의원 자택 등 압수수색에서 김 시의원이 평소 사용하던 노트북과 태블릿 PC를 확보하지 못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해당 물품들은 서울시의회가 시의원들에게 업무용으로 지급해 김 시의원이 주로 사용했던 걸로 알려져 이번 수사와 관련한 중요 증거들이 들어있을 가능성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김 시의원 측에 해당 노트북과 태블릿 PC를 원본 그대로 제출하라고 요구했고, 김 시의원 측도 이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걸로 확인됐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최대웅·김용우, 영상편집 : 박선수, 디자인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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