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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전문가 "한일 회담서 온도 차 드러나…역사 문제로 협력 제한"

중 전문가 "한일 회담서 온도 차 드러나…역사 문제로 협력 제한"
▲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13일 일본 나라현 정상회담장에서 확대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중일 갈등 와중에 이재명 대통령이 새해 벽두 중국에 이어 일본을 방문한 가운데,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양자관계에 대한 관점에서 온도 차가 드러났다는 중국 전문가 평가가 나왔습니다.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13일(현지시간) 자국 전문가 견해를 인용해 이날 일본 나라현에서 열린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정상회담에 대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한일 정상이 한일·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우호적 분위기 속에 회담했지만, 다카이치 총리는 한일 관계를 더 높은 단계로 발전시키기를 바란다고 한 반면 이 대통령은 나쁜 점을 잘 관리해 최소화해야 한다고 했다는 것입니다.

중국국제문제연구원 아시아태평양연구소의 샹하오위 연구원은 다카이치 총리의 이날 발언과 관련, 본질적으로 일본 우파 정부가 한일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을 한미일 진영대결 틀에 끌어들이려 한 것이라고 봤습니다.

일본이 한국을 이용해 지정학적·전략적 돌파를 이루려 한다는 것입니다.

샹 연구원은 이와 달리 이 대통령이 '관리'를 강조한 것은 방어적·실용적 전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한일 관계의 기반이 취약하고 깊은 상호 신뢰가 없음을 보여준다"면서 한국이 한일 협력 때문에 대중국 관계에서의 유연성을 희생하거나 영토·역사 문제에서 원칙적 양보를 하고 싶어 하지 않는 만큼 협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일본보다 중국을 먼저 방문한 것은 전략적으로 상징성이 있다면서, 한중간 전략적 상호신뢰 복구를 우선한다는 의미라고 해석했습니다.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 다즈강 연구원은 양국 정상 발언의 차이는 한일 관계의 현실적 기반에 대한 인식 차에서 나온 것이며, 양측이 높은 상호신뢰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고 봤습니다.

일본이 역사적 부담을 축소하고 전략적·경제적 협력에 자원을 집중하려 한 것과 달리, 한국은 역사·영토 등 구조적 모순에 따른 관계 악화 방지를 더 우려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한일 관계의 최대 불확실성은 위안부, 강제 징용, 독도 영토 분쟁, 일본의 역사적 수정주의 등 역사·주권 문제라면서 "이들은 언제든 한국 사회에서 강력한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내 친일·반일 여론도 문제로 거론했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논평 요청에 "한일 간 양자 교류"라고 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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