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 물류센터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여파로 쿠팡 물류센터에서 최근 한 달간 무급휴가와 채용 축소 등으로 6천 명 넘는 인력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문 물량 감소에 따른 인력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오늘(14일) 물류업계에 따르면 쿠팡 물류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가 지난해 12월 중순 전국 주요 물류센터 상시직(정규·계약직)을 대상으로 무급휴가 신청 공지를 한 이후 약 한 달간 신청자가 5천 명을 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일부 물류센터에서는 하루 200∼300명이 무급휴가를 신청했다는 이야기가 돈다"며 "사태 이전에는 월 100명 안팎이었는데 최근 크게 늘었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업계 안팎에서는 물량 감소에 따라 회사 측이 무급휴가 활용을 적극 안내하면서 신청 규모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작년 12월 CFS의 신규 채용 인원은 전달 대비 약 1천400명 감소했습니다.
줄어든 인력 대부분은 단기 일용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한 달간 무급휴가 신청 인원과 감소한 신규 채용 인원을 합치면 6천400명에 이릅니다.
CFS는 지난달부터 인천·양주·남양주·안성 등 일부 물류센터에서 지급하던 '신규 인센티브'도 중단했습니다.
신규 인센티브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 이력이 없는 사람이 일정 기간 조건에 맞춰 일하면 추가 금액을 지급하는 것으로, 일용직 근무자의 지속 근무를 장려하는 제도입니다.
또 일용직 근무 신청을 해도 조기 마감되거나 배정이 이뤄지지 않는 사례도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쿠팡이 경기도와 대구, 대전 등 주요 지역에서 매년 진행하던 채용박람회도 올해는 열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1천480만 명으로, 월초 대비 17.7% 감소했습니다.
결제액도 11월 1주 차 대비 12월 3주 차에 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과 대응이 문제가 된 이후 SSG닷컴(쓱닷컴)과 마켓컬리 등 경쟁 플랫폼은 주문량이 10∼15% 증가했습니다.
새벽배송을 하는 한 이커머스업체 관계자는 "주문량이 늘면서 물류 파트는 처리할 수 있는 최대 물량 한도에 근접할 정도로 바삐 움직이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쿠팡과 물류·택배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합산 국내 직고용 인원은 9만 1천435명으로, 2024년 말(8만 89명)보다 1만 명 이상 늘었으나 현재와 같은 인력 감소 상황이 이어지면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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