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생아
러시아 시베리아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신년 연휴 기간 신생아 9명이 사망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러시아 매체들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시베리아 케메로보주 노보쿠즈네츠크시의 제1 산부인과에서 이달 들어 신생아 9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과실 등 혐의로 수사를 개시했다고 현지시간 13일 밝혔습니다.
이 병원은 성명에서 호흡기 감염률이 기준을 초과한 탓에 신규 환자를 받지 않고 있다고만 밝혔을 뿐 신생아 사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 보건 당국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이 병원에서 234건의 분만이 있었고 조산아 16명을 포함한 신생아 17명이 매우 위중한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들 신생아 모두 임상 지침에 따라 치료받았지만 9명은 생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국은 현재 4명은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고 다른 4명은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수사위는 신생아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이 병원의 의료 기록을 압수하고 직원을 조사하고 있으며 법의학 검사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리야 세레듀크 케메로보 주지사는 조사 중 이 병원 수석 의사의 직무가 정지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 책임자를 해고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는 등 러시아 전역에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 병원이 예전부터 많은 문제가 있었다는 증언들도 나왔습니다.
러시아 매체 라이프는 산모들이 이 병원에서 출산하는 과정에서 무리하게 복부를 누르는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호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텔레그램 뉴스 채널 샷은 일부 산모가 이 병원에서 외모비하 발언, 진통 중 조용히 하라는 압박 등으로 심리적 고통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2022년 이 병원에서 출산했다는 노보쿠즈네츠크 주민은 임신 과정에서 정상이었던 아기가 출산 중 산소 결핍으로 장애를 갖게 됐으며 현재 식물인간 상태에 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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