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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지법 난동' 전광훈 구속…"증거인멸·도망 염려"

'서부지법 난동' 전광훈 구속…"증거인멸·도망 염려"
▲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을 배후에서 조종한 혐의를 받는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사건 약 1년 만에 구속됐습니다.

서울서부지법 김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13일) 오후 특수건조물침입 교사 혐의를 받는 전 씨에 대해 "증거를 인멸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전 씨는 앞서 지난해 1월 19일 새벽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직후 지지자들이 서부지법에 난입해 집기를 부수고 경찰을 폭행하도록 부추긴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전 씨가 신앙심을 내세워 심리적 지배, 이른바 '가스라이팅'을 하고 측근과 보수 유튜버 등에게 자금을 지원해 시위대의 폭력을 부추겼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난동에 가담한 혐의로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2명을 포함해 141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경찰은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서 압수수색 직전인 지난해 7월 교회 내 사무실 PC가 교체된 점 등을 근거로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고 강조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전 씨는 영장심사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좌파 대통령이 되니 나를 구속하려고 발작을 떠는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전 씨가 구속된 건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그는 2018년 19대 대선 당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가 2·3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됐습니다.

출소한 그는 2020년 2월 21대 총선을 앞두고 다시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가 병보석으로 풀려났고, 같은 해 9월 보석 조건을 어겨 재수감됐으나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석방됐습니다.

문재인 정부 때인 2020년 1월에도 청와대 앞에서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 위기에 놓였으나 법원은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전 씨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같은 혐의를 받는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대표 신혜식 씨 등과 함께 조만간 검찰에 넘길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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