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 당국이 반정부 시위를 강경 진압하면서 사망자가 6천 명이 넘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에 25%의 대미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혀 이란 정부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이란은 미국과 핵협상을 재개 의사를 밝혔습니다.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밤에도 시위 현장에서는 총성이 울리고, 시위대는 도심에 주차된 승용차에 불을 지릅니다.
최고지도자 하네메이 축출 구호는 거세지고 있습니다.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에 죽음을.]
이란 정부가 저격수까지 동원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사망자도 폭증하고 있습니다.
[이란 서부 누샤바드 의사 : 보안군이 발포 허가를 받았고, 누샤바드 시위에서 30명이 사망했습니다. 그중에는 어린아이도 있었습니다.]
보관소가 모자라 시신을 담은 가방들이 길가에 방치될 정도입니다.
한 인권단체는 시위 16일째인 현지시간 12일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최소 646명인 걸로 파악됐다면서 일부 추산에선 6천 명 이상 숨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자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에 25%의 대미 관세를 즉시 부과한다"고 SNS에 밝혔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외교가 우선이지만, 군사행동은 미국의 선택지 중 하나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군사적 선택을 하는 것에 주저하지 않습니다. 이란은 누구보다 이것을 더 잘 알고 있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 친정부 맞불집회를 소개하면서 "미국에 기만적 행태를 중단하라는 경고"라며 연이틀 대미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지난 주말 미국의 위트코프 중동 특사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아라그치 이란 외무 장관은 미국과 핵협상 재개의사를 밝혀 이란 유혈사태에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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