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한민국 국민 건드리면 피 보는 걸 전세계가 알게 해야'"
"출입 기자들과 연애하는 기분…서로 잘 이해하다가 감정적으로 틀어지기도"
"'대통령 대변인' 이렇게 힘들 줄 몰랐어…할 수록 쉽지 않은 일"
"'표리' 같은 李대통령…인간적으로 배워야겠다 생각해"
"李, 언론 있을 때나 없을 때나 말투 똑같아…투명한 발언에 깜짝 놀라기도"
"李대통령, '백조의 보이지 않는 발'처럼 어마어마한 노력하고 있어"
"李대통령, 기내에서도 쉬지 않고 '외교 농담 시나리오' 준비"
"李대통령의 순간적 재치? NO…모두 '준비한 재치'"
"李, 종교지도자 오찬…'정교 유착' 이야기 오갔어"
"사이비 종교로 인한 금전 피해에…'재산 몰수 후 공공선에 돌려주자' 제안 나와"
"李-종교지도자 만남에서 '전광훈 과하다' '어느 교단 소속인가' 비판 나오기도"
"종교지도자들 '李대통령의 통합 시도 높이 산다' 칭찬"
"종교지도자 만남서 '이혜훈 후보는 통합 인사인데 부정적 뉴스 많아 안타깝다'"
"이혜훈 논란에…李대통령 '정무적 결단보다 인사청문회 과정 통해 국민 의견 들어보자'"
"李 '이혜훈, 청문회서 국민 앞에서 소명할 기회 줘야'"
"李대통령이 가장 많이 경고하는 말실수가 '저희나라'…높여서 격 오르는 것 아냐"
"대통령 압존하면 오히려 대통령에 누가 되는 행동이라 생각했어"
"李-시진핑 셀카, 준비되지 않은 장면…李대통령만의 독특한 외교술"
"李대통령, 이렇게 외교 잘할 줄이야…기대 이상"
"李, 순간적 재치로 '역사적 순간' 만들어…'시진핑과 셀카' 누가 따라할 수 있겠나"
"한일정상회담 발언 예상?…李 '두 사람 싸울 때 껴서 콩놔라 팥놔라 하면 어색해질 수도'"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직격 (FM 103.5 MHz 17:00 ~ 18:00)
■ 일자 : 2026년 1월 12일 (월)
■ 진행 : 주영진 SBS앵커
■ 출연 :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
▷주영진: 예고해드린 대로 오늘 <주영진의 뉴스직격> 직격인터뷰이긴 합니다만 저도 궁금했고 만나 뵙고 싶었는데 오늘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강유정: 안녕하세요.
▷주영진: 바쁘신데 시간 다 내주시고 고맙습니다.
▶강유정: 아닙니다.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영진: 하루에 통상적으로 브리핑을 몇 번 정도 하세요?
▶강유정: 평균적으로 하면 한 번이라고 할 수 있는데 평균을 상회할 때는 순방을 가면 당연히 서면 브리핑 포함해서 서너 번 되지만 오늘도 제가 서면 포함해서 두 번 브리핑을 하고 온 셈이죠.
▷주영진: 오전에도 긴급브리핑 한 것 있지 않습니까? 캄보디아인가요?
▶강유정: 네. 스캠단지에서 26명을 검거해서 곧 송환할 예정이라는 관련 브리핑 있었습니다.
▷주영진: 그런 내용의 브리핑도 제가 라이브로 봤거든요. 청와대가 발표할 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경찰이 할 수도 있는 것을 청와대 대변인이 직접 국민에게 브리핑하기로 하는 것은 이유가 있겠다 싶더라고요.
▶강유정: 맞아요. 역시 좋은 질문을 해주셨는데 대통령의 의지가 매우 강합니다. 어떤 식의 표현을 가끔 하시냐면, 대한민국 국민을 어디선가 누군가 건드린다면 정말 피 본다는 표현을 가끔 하세요. 피 본다는 것을 전 세계인들이 알게 해 줘야 된다. 패가망신한다. 정말 크게 다친다고 해서 한국인 대상으로 한 범죄에 대해서 정말 강한 의지를 보여주시고 지난번에 제가 브리핑을 했었어요, 그때도. 그런데 이게 1차적인 혹은 일회적인 노력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한국인 대상으로 한 범죄에 대한 외국, 전 세계의 이미지 있잖아요. 안 된다, 이 나라는 만만치 않다는 이미지를 확고히 심을 때까지 계속하시겠다는 게 의지라서 범부처하고 범기관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대응단이 있긴 하지만 청와대에서 발표를 하게 됐습니다.
▷주영진: 관련된 피의자들이 한국으로 송환될 것이고 송환되고 나면 수사를 통해서 더 밝혀질 텐데 아직 한국인만 있는 건지 외국인이 얼마나 포함되어 있는 건지 그 피의자 가운데?
▶강유정: 그게 정확하게 아직은 밝히기는 어렵다고 경찰청에서 얘기를 하고 있고요. 아마 한국인들만 송환을 하게 될지, 아니면 한국인 피해자 등 송환하게 될지 이런 부분들이 좀 구분이 필요한 듯합니다.
▷주영진: 구분이 참 잘 돼야 될 것 같아요. 지난번에 막 들어올 때 이 사람들이 피해자냐 아니면 범죄자냐 이 문제 때문에 국민들이 좀 혼란스러워했던 것 같아요. 한국인 건드리면 절대 가만두지 않겠다. 그것은 듣는 분들이 많이 든든해하실 것 같습니다. 기자들이 좀 무섭지 않으세요, 아니면 좀 어떠세요?
▶강유정: 약간의 제가 문학적 표현을 하자면 기자들과 연애하는 것 같아요.
▷주영진: 연애라는 말이 상당히 중의적입니다.
▶강유정: 맞습니다. 서로 굉장히 사이가 좋고 밀어를 주고받을 때는 콩이라고 말해도 팥이었구나라고 서로 이해해 주는 관계가 되지만 청와대 출입기자 잘 아시겠지만 대개 출입기자를 시작하시면 한 2년 정도 머뭅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200여 명이 넘는 기자분들이라고 하셔도 얼굴이 좀 빤하게 다 서로 압니다. 저도 바뀌지 않고 8개월째 하고 있다 보니까 그러다 보니 또 약간의 서로 조금 어긋나는 부분이 생겼을 때는 감정적인 깊이와 서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틀어지기도 할 수도 있고요. 그래서 이 관계는 저는 정보를 제공하는 쪽에 가깝고, 그리고 기자분들은 정보를 얻어야 하는 쪽에 가깝지만 제가 국회의원 시절과 가장 다르다고 느낀 게 국회의원은 내가 책임지면 아무 말이나 다 해도 되는 정치인이었는데 지금은 하나의 기능적인 역할을 하는 대변인이다 보니까 어떤 정보는 끝까지 지켜야 될 때도 있고 어떤 정보는 어떤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고 대답을 지켜야 될 때가 있거든요. 그런 순간들에 서로 주고받는 관계 속에서 보면 이것은 정말 아주 가까워져도 안 되고 언론은. 그렇다고 아주 멀어져도 안 되는 그런 관계구나라는 생각을 정말 피부로 느낍니다.
▷주영진: 이렇게 힘들 거라는 것을 예상하시면서도 대통령의 제안을 수용하신 것. 국회의원 배지를 던지고 청와대 당시 대통령실 대변인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 단지 대통령이 제안했다고 그냥 수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을 것 같아요. 강 대변인 본인의 뭔가 생각이 있었을 것 같아요.
▶강유정: 일단은 이렇게 힘든 줄 잘 몰랐고요. 잘 몰랐다는 생각이 들어요. 할수록 쉽지 않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가 아주 솔직한 말일 테지만 국회의원 어쨌든, 민주당의 의석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한 의석을 줄여가면서 대변인 일을 제안했다는 것은 제가 해야 되는 쓸모가 있나 보다라고 짐작을 했었어요. 그 쓸모라는 부분에 있어서 그러면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주영진: 대통령이 처음에 임명할 때 당부하신 것, 그리고 지금 8개월이 지나가는 시점에 최근에 대통령에게 들은 이야기 중에 좀 인상적으로 남아있고. 내가 앞으로 대변인 일을 할 때까지는 새롭게 한번 각오를 다져야겠구나라고 생각했던 순간이 있었다면?
▶강유정: 대변인을 하면 제가 선거 기간에도 옆에 계속 있는 대변인이었는데 대통령에게 가장 많이 느낀 게 표리가 같다라는 것. 그러니까 언론을 대상으로 이야기할 때 말투나 어휘나 언론이 없을 때 말씀하시는 말투나 어휘가 똑같아요. 그래서 가끔은 제가 가슴이 좀 철렁할 때도 있습니다. 저렇게 소박하게 다른 말로는 꾸미지 않는 말로 투명하게 말해도 되는 걸까라고 하는 부분도 있을 정도로 그렇게 표리가 같으세요. 그러다 보니 어떤 점에서는 좀 위험할 때도 있습니다. 당신이 스스로 이 말은 위험할 수도 있지만 나는 이 위험을 안고 해야 되겠다고 생각을 하고 하시는 때가 많거든요. 그런 것을 봤을 때 사실은 제가 갖고 있지 않았던 면이라서 훨씬 더 놀라웠기도 하고 최근에 제가 가장 대변인이 아니라 인간적으로 조금 관심을 갖고 보고 배워야겠다 생각한 것은 어마어마하게 백조의 보이지 않는 발처럼 노력을 하세요. 정상을 만나기 전에 비행기를 타고 길게 가거나 짧게 가거나 절대 주무시거나 쉬는 게 아니라 정상에 대한 라이프 스타일, 어린 시절 이야기, 뒷이야기. 그래서 어느 시점에 농담을 할지 시나리오를 짜고 계시더라고요. 이때쯤에는 이런 질문을 하고 이때쯤 가서 농담은 이때쯤 해야지. 그러니까 그냥 순간적 재치로 알았던 부분이었거든요, 저도. 그조차도 준비를 다 하는 거였구나.
▷주영진: 치밀하게 준비한다?
▶강유정: 맞습니다. 그런 것은 저도 브리핑하기 전이라든가 그럴 때 순간적 재치는 없다. 준비한 재치가 있는 것이다.
▷주영진: 그게 많이 알고 있어야 정보가 많아야 재치 같은 것도 발현이 되는 거지. 모르는 상태에서 재치는 하면서도 불안하잖아요. 아주 좋은 말씀해 주신 것 같고요. 최근에 보면 강유정 대변인과 대통령 사이의 갈등이 있는 게 기자회견이나 기자간담회 하면 '이제 정리하겠습니다' 그러면 한 번의 예외 없이 '조금 더 합시다'
▶강유정: 맞습니다.
▷주영진: 또 하고 나서 이제 진짜 마지막이다. 왜요? 시간이 다음 일정 줄이면 되죠. 한 번의 예외 없이 늘 대변인과 대통령이 이렇게 말이 다르더라고요.
▶강유정: 이번에 좀 재밌는 뒷이야기라면 원래 앞의 45분 정도는 공개로 이야기를 나누고.
▷주영진: 상하이 기자간담회.
▶강유정: 맞습니다. 뒤의 45분 정도는 허심탄회하게 카메라와 언론에 공개 없이 기자분들과 얘기를 하는. 그런데 그렇게 되면 잘 아시겠지만 헤드테이블이라 부르는 분들이 조금 특권을 갖게 됩니다. 가까이서 많은 이야기들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데 대통령께서는 공개된 자리에서 이 이야기는 전 국민이 궁금해할 얘기라고 생각하시면 좀 공개를 하고 싶어 하세요. 그래서 그런 측면이 있는 게 이번에도 여지없이 이게 국무회의 때도 모두발언만 공개하자고 했다가 넘어가서 이것만 하자, 보고를 넘어가서 집중토론만 같이 하자. 지금은 의결 빼놓고 다 공개하고 있거든요. 그런 식의 변화가 생기는데 이게 왜 뒷이야기로 하냐면, 지난번에 영빈관에서 100일 기자회견을 했고, 그리고 기자분들과 오찬을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어떤 오찬이냐면, 미국 순방을 다녀온 이후에 기자분들과 함께 오찬을 나눌 때 그때 식사시간이 20분이면 끝난 거예요, 사실은. 그러니까 대통령의 머릿속에 있었던 겁니다. 밥은 20분이면 먹을 수 있으니까 나머지 시간은 전부 다 질문으로 채우는 게 옳다고. 이것은 제 짐작입니다만 그것도 아마 계산을 하셨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주영진: 지난해 8월에 미국 다녀와서 기자들하고 오찬을 했는데 그때 식사는 한 20분이면 끝날 테니 잡혀 있던 나머지 시간은 기자들 궁금한 것 질문하고 답변하는 것으로. 프레스 프렌들리한 대통령을 만나면 기자들은 편하죠. 고생스럽더라도 어떨 때는 두 시간 정말 라이브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거의 한 시간 이상 정도 하기는 하는데요. 오늘 대통령의 비공식 일정, 기자가 들어가서 모두발언까지만 보고 퇴장하고 나면 그 안에서 대통령께 건의하는 분들, 대통령님 거기에 대한 답변, 이런 게 늘 오가잖아요. 그럴 때 서면 브리핑하고 때로는 온마이크 상태로 브리핑도 하시는데, 오늘 낮에도 아마 종교 지도자 간담회가 있었던 것 같은데요?
▶강유정: 맞습니다.
▷주영진: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종교 지도자들 만나면 대통령이 뭐라고 이야기했고 그 지도자들은 또 뭐라고 얘기했는지가 궁금해요.
▶강유정: 오늘 제가 브리핑한 내용들로 보자면 대통령께서 모두발언을 하시고, 종교지도자협의회의 가장 수장 격인 분이 조계종의 진우 스님이라서. 진우 스님이 화답하듯이 답을 한 다음에 오늘도 사실 똑같은 말 하셨어요. '카메라 왜 물리세요? 그냥 카메라 있어도 되는데' 그런데 벌써 카메라 나가서 그 이후로 중계가 되지는 않았습니다만 모든 분이 한 말씀씩을 다 하신 거죠. 그래서 한 말씀씩 하다 보니까 제가 오늘 브리핑에는 구체적인 성함들을 굳이 명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말씀을 하신 내용들이 사실, 다 주옥 같은 내용들이었고요.
▷주영진: 종교 지도자분들이 주저함이 없게 말씀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강유정: 맞습니다. 주저하지 않고, 그리고 필요한 이야기들을 하셔서 사실상 오늘 조금 민감할 수 있는 정교유착과 관련한 거요. 정교유착과 관련해서 이 부분에 있어서 제가 브리핑에 썼던 부분들의 내용을 일단 먼저 말씀드리자면 사회적으로 폐해가 워낙 크지 않느냐. 그렇다면 이것은 제 표현이 아니라 종교 지도자께서 한 표현을 인용하자면 통일교, 신천지 같은 사이비 이단 종교에 의한 피해자들이 있는데 그 피해자들이 굉장히 금전적 피해도 많이 입는다, 그렇다면 잘잘못을 가리고 난 이후 혹은 그 이후에 남은 혹시 일단 재산을 좀 몰수하는 부분들이 생긴다면 피해자들에게 그 돈을 나눠줘서 경제적 피해는 복구가 가능하지 않겠느냐. 그리고 그 부분을 사회적인 공공선에 돌려준다면 훨씬 더 국민적인 지지를 받지 않을까라는 생각 이런 제안도 하셨고요. 한편으로는 또 어떤 종교 지도자께서는 각 종단이 어느 정도의 컨트롤타워가 돼서 조금 비틀어져 나가는 개개인의 인사들에 대해서 좀 제재도 하고 방어도 하는데라고 하면서 조금 전광훈 목사는 조금 과한 부분도 없지 않느냐, 어느 교단에 속해 있느냐.
▷주영진: 습관적으로 그 얘기 들으면서 전광훈 목사가 생각이 나는군요.
▶강유정: 어떤 교단에 속해 있느냐 이런 말도 하시고, 그리고 또 한편 좀 흥미로운 것은 통합의 시도를 굉장히 높이 샀다 대통령에게. 그래서 이혜훈 후보에 대해서는 통합의 시도인데 좀 부정적인 뉴스들이 많이 나오다 보니까 안타깝다, 이런 얘기들을 굉장히 폭넓게 좀 하셨습니다.
▷주영진: 그런 통일교 피해자들에 대한 금전적인 피해를 어떻게 보상할 수 있는 방안, 제안 그리고 각 종단이 컨트롤타워가 있어서 좀 엇나가는 사람들을 제재도 하고 제어도 해야 되는데라는 제안에 대해서 이재명 대통령은 뭐라고 답변을 했을까요?
▶강유정: 오늘 아무래도 청취를 하는 때라서 하나하나 대답을 하신다기보다 그 말씀을 쭉 듣고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사회적으로 참 손 대기 어려운 영역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행정이든 차라리 일본 같은 경우는 법원에서 판결을 내리지만 한국에서는 행정적 결정을 내려야 될 때가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문제가 있었고 혹은 이 문제를 좀 어떤 부분에서 교정해야 될 때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더 켜켜이 쌓여 왔을 뿐 잘 해결하지 못한 것 같다'고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더 이상 얘기도 안 하시고. 그래서 그런 이야기들도 주고받고 하셨습니다.
▷주영진: 기자들이 요즘 이혜훈 후보자 질문 많이 안 합니까?
▶강유정: 많이 하죠.
▷주영진: 대통령은, 청와대는 어떻게 할 겁니까? 이런 의혹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계속 지켜보는 겁니까? 계속 가는 겁니까? 이런 질문 많이 할 것 같은데요.
▶강유정: 대통령의 청문회와 관련된, 인사와 관련된 말씀은 거의 동일한데요. 일단은 여러 의혹들이 언론의 역할이잖아요. 당연히 의혹들에 대해서 세상에 알리는 역할인데요, 그러나 청문회 과정을 통해서 국민적 검증을 거친 다음에 그 이후의 국민적 판단이라는 부분이 따르지 않겠느냐는 말씀을 늘 하세요. 인사청문회 전에 혹은 정무적 결단이라기보다 인사청문회 과정을 통해서 국민적인 의견을 들어봐야 된다고 늘 말씀하십니다.
▷주영진: 초대 내각에서 아마 이진숙 후보자인가요? 한 분은 지명 철회를 했고 한 분은 결국 자진 사퇴 형식이 됐죠. 그러니까 이런 기억들이 있다 보니까 기자들이 아마도 이혜훈 후보자. 그런데 이혜훈 후보자가 거의 해명을 안 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강유정: 두 분 다 기억하시겠지만 인사청문회는 거쳤습니다. 인사청문회 과정까지는 여러 의혹들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국민 앞에 소명이 될 수 있는 기회는 지명자로서 줘야 된다고 생각하시는 듯해요. 이것은 제 판단입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국민적으로 소명이 되지 않았다.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만약에 있다면 고민하시게 되지 않을까 싶긴 한데요. 아직은 청문회를 거쳐야 되지 않을까요.
▷주영진: 인사청문회는 한번 거쳐야 되지 않겠느냐. 그래서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게 해 줘야 된다. 그게 대통령의 확고한 소신이다?
▶강유정: 확고까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주영진: 오늘 종단 지도자의 한 분도 그 이야기를 하신 거고요. 이혜훈 후보자 좀 안타깝다.
▶강유정: 그렇게 기자님처럼 질문했다기보다 대통령이 통합의 손을 내밀었는데 여러 가지 이렇게 불미스러운 소식이 많아지다 보니 참 안타깝습니다, 이런 방식의 말씀이십니다.
▷주영진: 통합을 위해서 인사를 하신 것 같은데 참 안타깝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고요. 이재명 정부 들어서 대통령실, 청와대 브리핑 보면서 저도 기자 생활을 하면서 그동안 지켜봤는데 좀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저하고 이야기도 안 했는데 정말 바꾸신 게 있더라고요. 그래서 <주영진의 뉴스직격>에서 강유정 대변인에게는 일언반구 없이 저희가 참 잘한다고 얘기했던 대목이 있는데 오신 김에 저도 한번 기억을 되살려보겠습니다. 국민들과 가까운 정부를 지향하면서도 브리핑하다 보면 '문재인 대통령께서 ~를 하셨습니다'라는 이런 존칭을 사용을 했어요. 그런데 사실은 가장 높은 분들은 국민이죠. 이재명 대통령도 늘 이야기하는 부분은 대통령도 마찬가지고 공직자들 다 공복이죠. 일정 기간 동안 대통령 5년 동안 위임받아서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그런데 오늘 보니까 강유정 대변인이 이재명 대통령은 임명했습니다라고 표현을 하네요. 이것도 상당히 정말 달라진 부분이에요. 이전 정부에서도 심지어는 문재인 정부에서도 당시 홍보수석이나 대변인도 하지 못했던 것들은 지금 이재명 정부에서는 바꿨다. 국민을 더 위에 두고 국민을 위해서 이렇게 한다. 사실은 '대통령께서는 ~를 하셨습니다'가 늘 일상적인 말이죠. 그렇죠?
▶강유정: 맞습니다.
▷주영진: 브리핑하다 보면 방송하다가도 보면 기자들도 그러잖아요.
▶강유정: 맞습니다.
▷주영진: 대통령께서는 뭐라고 하셨는데 이렇게 얘기하게 되는데 방송하는 입장에서는 항상 시청자가 제일 위에 계신 분들이기 때문에 절대 존대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달라진 부분이 이게 딱 느껴지네요.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 영상)
▷주영진: 저도 보는데 혹시 강유정 대변인이 그 사이에 바뀌었나 해서 살짝 걱정을 했어요. 여전히 '이재명 대통령은 뭐 했습니다' 이게 사소한 부분인 것처럼 보이지만 저는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보거든요. 청와대가 국민을 브리핑을 어떠한 인식을 갖고 하느냐고 하는 건데 이것 상의를 하신 거예요, 아니면 강유정 대변인이 그냥 자연스럽게 나온 겁니까? 어떻습니까?
▶강유정: 저도 기자님하고 같은 문제의식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국민이 먼저다, 국민주권 정부라고 많이 말씀들을 하시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가장 경고를 많이 하는 말실수 중 하나가 '저희나라'예요. 낮추고 높이는 것에서도 높여서 격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거든요.
▷주영진: 지난번에 어디서도 한번 얘기했던 것 같은데요.
▶강유정: 맞습니다. 그러니까 잘못 높이면 그것은 반어법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희나라에 대한 오기처럼 국민 앞에서는 대통령도 가장 큰 공복이죠. 제가 농담처럼 제가 요새 '공노비로 살고 있습니다'라는 농담을 해요. 그런데 대통령도 언제나 '눈 뜨면 출근 눈 감으면 퇴근'. 200만 시간을 정말 소중히 써야 한다고 하면서 잔소리 정말 많이 하시고 혼도 많이 내세요, 여전히. 그런데 그런 분을 너무 국민 앞에서 압존하는 것은 오히려 저는 대통령께 누가 되는 행동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주영진: 이것은 강유정 대변인이 청와대 대변인의 브리핑의 역사를 바꾼 거라 생각이 듭니다.
▶강유정: 잘 몰랐습니다.
▷주영진: 왜냐하면, 이전까지는 이런 대변인들이 없었는데 하여튼 나중에 잘하셨다는 평가를 받을 것 같고요. 이번에 한중정상회담 하면서 대변인의 역할 중 중요한 것은 대통령의 말, 대통령의 행동. 다 공개가 되고 나가긴 하지만 이 부분은 정말 우리 기자들이 많이 써줬으면 좋겠다. 이 부분은 어떻게 기자들이 살짝 모르고 지나갔으면 좋겠다. 늘 그런 고민을 많이 할 것 같은데. 시진핑 주석과의 셀피 부분을 나중에 특별히 별도 브리핑하셨더라고요.
▶강유정: 그 순간이 일단은 준비되지 않았던 장면이라서 훨씬 더 자연스럽기도 했지만 그 부분이 주는 이재명 대통령만의 독특한 외교술이거든요. 처음에 G7에 갔을 때 룰라 대통령과 와락 껴안더니 바로 보여준 게 팔이었어요. 당신이 좀 치부로 여겼다고 고백하면서 글을 썼던, 콤플렉스라고까지 말씀하셨던 부분이지만 너무 개구지게 꼭 엄마한테 나 아픈데 여기 호 해 줘라는 듯한. 왜냐하면,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나를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 그래서 그 두 분이 순식간에 허물어지는 것을 딱 보고 저도 사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그렇게 외교를 잘하실 줄은 좀 상상 밖이었거든요. 기대 이상으로 잘하시는데 그것 중의 하나가 우리가 시진핑 주석은 워낙 근엄하고 또 저희끼리 하는 말로 아우라가 워낙에 있는 분이라서 쉽사리 농담을 건네거나 좀 격을 넘어버리는, 한 번에 무너뜨리는 장난을 하기 힘든데 샤오미 셀카 같은 경우는 그렇게 순간적인 재치를 발휘하셔서 준비되지도 않은 장면을 찍어서 정말 저는 그게 역사적인 한 장면이 되지 않았을까. 앞으로 누군가 따라 하고 싶겠지만 아마 그 누구도 쉽게 시진핑 주석과 셀카는 따라 하지 못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영진: IP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있는 셈이 될 것 같네요.
▶강유정: 맞습니다.
▷주영진: 내일 다카이치 총리를 만나는 거죠?
▶강유정: 다카이치 총리 내일 만납니다.
▷주영진: 내일 만나죠? 이것은 얘기해도 되는 거죠, 이미 지난번에 얘기했으니까요?
▶강유정: 이것은 됩니다.
▷주영진: 다카이치 총리를 만나는데 시진핑 주석 지난번에 역사에 올바른 편에 서야 한다는 이 이야기 때문에 대통령은 공자의 말씀으로 생각했다고 답변을 하긴 했습니다만 내일 이재명 대통령이 어떤 얘기를 할까가 또 언론이 집중하고 일본도 집중하고 중국도 집중하고 있을 것 같은데요.
▶강유정: 이재명 대통령의 대답을 만약 예측한다면 한 가지일 것 같아요. 우리 국민의 민생과 삶, 그리고 우리 국가가 조금 더 부유해지고 부강해지는데 그 대답이 도움이 될까를 늘 생각하시는 거죠. 공자님 말씀으로 생각했다. 그리고 이런 말도 하셨거든요. 누가 두 사람 싸울 때 굳이 중간에 껴서 너무 콩 놔라, 팥 놔라 하다 보면 되려 좀 어색해질 수 있다는 말씀도 하셨는데 저는 그 비유적인 말 속에 많이 담겨 있다고 보고 제가 다카이치 총리 같은 경우는 APEC 때 잠깐, 그리고 아세안에서 잠깐 뵌 적이 있었는데 시 주석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대통령께서 좀 그런 부분에서 공부를 많이 하시고 이번에도 어떤 것이 가장 국익에 부합하는가에 따라서 대답하지 않으실까 싶습니다.
▷주영진: 또 브리핑은 어떻게 나올지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강유정: 네 감사합니다.
▷주영진: 잘 들었습니다. <주영진의 뉴스직격>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주영진의 뉴스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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