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10원 넘게 오르며 1,470원에 근접했습니다.
지난해 말 외환 당국의 강한 개입으로 꺾였던 환율이 다시 크게 오른 건데, 그 이유가 뭔지 박재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주보다 소폭 오른 1,461원에서 시작한 원 달러 환율은 개장 이후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달러 수요가 몰리며 환율은 오후 3시쯤 1,470원까지 올랐고, 결국 10.8원 오른 1,468.4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 1,484.9원을 기록한 지난해 12월 24일 이후 최고치입니다.
최근 원화는 엔화의 움직임에 따라가는 경향이 높은데, 일본 조기 총선 가능성과 재정 불안 우려에 엔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 큽니다.
코스피가 4,624를 기록하며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외국인 투자자가 3,500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환율 상승을 자극했습니다.
[문정희/KB국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 (1,460원대가) 뚫리니까 '더 올라갈 것 같다'라는 심리, 거기에 달러를 사려는 세력들, 이런 부분들이 몰리다 보니까 60원에서 70원대까지 급격히….]
원 달러 환율은 새해 들어 하루도 거르지 않고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외환 당국의 강한 구두 개입 등으로 3거래일 만에 53.8원 급락했던 환율은 다시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해외 주식 투자를 위한 환전 수요와 환율 추가 상승을 기대한 달러 예금 증가, 기업들의 결제 수요 등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올 들어 지난 9일까지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19억 4,2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허준영/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 구조적으로 (한미간) 성장률 격차가 계속 나고 있고요. 우리나라 대미 투자가 들어가고 이런 것들이 전반적으로 구조적인 달러 수요를 만들어낼 걸로 (예측됩니다.)]
외환 당국의 추가 개입과 대책이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의 트럼프 상호관세 대법원 판결과 차기 연준 의장 지명 등도 환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김종미, 디자인 : 최진회·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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