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공식 엑스(X) 게시글
반정부 시위가 확산하고 있는 이란의 최고지도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무너져 내리는 고대 이집트 석관으로 묘사한 삽화를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리며 비난했습니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공식 엑스(X) 계정은 12일(현지시간) 새벽 트럼프 대통령을 무너지는 석관(石棺)으로 그린 삽화를 게시했습니다.
이 그림엔 트럼프 대통령의 상반신 모양을 한 고대 이집트 양식 석관이 부서져 내리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석관에는 트럼프 대통령 외에도 미국의 국조(國鳥)인 흰머리수리 상징 문양 등도 표현돼 있습니다.
하메네이의 공식 엑스 계정은 삽화와 함께 올라온 글에선 트럼프를 "오만과 교만으로 온 세상을 심판하는" 자라고 비난하고, "세상의 폭군과 오만한 이들이 교만이 극에 달했을 때 몰락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당신 또한 몰락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자 지난 10일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은 어쩌면 과거 어느 때보다 자유를 바라보고 있다. 미국은 도울 준비가 됐다"고 밝히는 등 이란 정권을 자극하는 발언을 잇달아 내놨습니다.
그는 전날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이란에 대한 미국의 군사개입 가능성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엔 "군도 이 사안을 살펴보고 있다. 몇몇 강력한 선택지들을 들여다보고 있으며,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면서 군사적 옵션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답하며 이란을 압박했습니다.
미국의 적성국인 이란에서는 민생고에서 시작한 반정부 시위가 2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 정부의 강경 진압으로 수백 명의 사망자가 나오는 등 상황이 혼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반정부 시위에 맞서 이날 오후 2시(현지시간) 전국적으로 열리는 친정부 맞불 집회인 '국민저항행진' 참여를 독려했다고 AFP통신이 전했습니다.
(사진=하메네이 엑스 계정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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