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쌍방울 금품 회유 의혹' 안부수 검찰 출석…"번복한 진술이 진실"

'쌍방울 금품 회유 의혹' 안부수 검찰 출석…"번복한 진술이 진실"
▲ 안부수 전 아태평화교류협회장이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인권침해점검 태스크포스(TF)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진술 회유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을 소환했습니다.

서울고검 인권침해점검TF는 오늘(12일) 오전 10시부터 안 회장을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안 회장은 조사에 출석하면서 진술을 번복한 이유를 묻자 "번복한 게 진실을 이야기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쌍방울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진술을 바꾼 게 맞나'라는 질문에 안 회장은 "그런 게 없다"며 "회유할 게 있나, 회유 받은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쌍방울 측이 안 회장 딸에게 오피스텔을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뇌물성이 아니라고 안 회장은 반박했습니다.

검찰은 안 회장을 상대로 쌍방울 측으로부터 금품과 편의를 제공받고 진술을 번복했다는 의혹에 대해 추궁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쌍방울 측이 2023년 3월부터 약 2년 8개월간 안 회장 딸에게 오피스텔을 제공한 뒤 임대료와 보증금을 대납해주는 방식으로 7,280만 원을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안 회장 딸이 쌍방울 계열사에 취업한 것처럼 꾸며 허위 급여 형식으로 2,705만 원을 지급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검찰은 쌍방울 측이 안 회장의 진술과 증언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로 금전적인 혜택을 제공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안 회장은 2022년 11월 대북 송금 사건으로 처음 구속됐는데, 이듬해 1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대북 송금 재판에 출석해 "(대북 송금 관련) 경기도와의 연관성은 잘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하지만, 3개월 뒤 재판에선 '이재명 경기지사의 방북 비용을 쌍방울그룹에서 북한에 전달한 사실을 아느냐'는 검찰 질문에 "북측에서 (이 지사 방북 비용으로) 500만 달러를 요구했다가 200만 달러인지 300만 달러로 낮췄다는 얘기를 북측 인사에게 들었다"며 기존 증언을 뒤집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안 회장에 대해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구속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쌍방울 방용철 전 부회장과 박 모 전 이사에 대한 영장도 같은 날 기각됐습니다.

검찰은 지난주 방 전 부회장과 박 전 이사,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을 차례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모레(14일) 김 전 회장을 2차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