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TT 시리즈에 나선 장우진의 경기 장면
한국 남자 탁구 간판 장우진(세아)이 올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첫 대회에서 세계 5위 트룰스 뫼레고르(스웨덴)에게 시원하게 설욕하고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세계랭킹 18위 장우진은 오늘(10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WTT 챔피언스 도하 2026 남자 단식 8강에서 뫼레고르를 게임 점수 4대 1(11-5 11-7 9-11 11-3 12-10)로 물리쳤습니다.
4강에 오른 장우진은 세계 2위 린스둥(중국)과 결승 진출 티켓을 다툽니다.
장우진은 이번 대회 32강에서 세계 9위 알렉시스 르브렁(프랑스)을 3대 2, 16강에서 19위 도가미 스케(일본)를 3대 1로 각각 꺾은 데 이어 유럽의 복병 뫼레고르까지 꺾는 '테이블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특히 장우진은 작년 5월 도하 세계선수권 16강에서 4대 3 패배를 안겼던 뫼레고르에게 설욕해 승리 기쁨이 더욱 컸습니다.
챔피언스 도하는 WTT 시리즈에서 그랜드 스매시 다음으로 높은 상위급 대회로, 남녀 단식에 세계 정상급 32명만 초청됐다. 총상금 50만 달러(약 7억 2천만 원)가 걸려 있습니다.
장우진은 23세의 신예 뫼레고르를 맞아 첫 게임을 11대 5로 손쉽게 이겨 기선을 잡았습니다.
2게임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장우진은 5대 3 리드를 잡았고, 7대 6에서 테이블 좌우 구석을 찌르는 공격으로 3연속 득점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습니다.
뫼레고르의 반격에 휘말려 3게임을 잃은 장우진은 4게임 들어 강한 공세로 연속 8점을 몰아쳐 8대 0으로 앞섰고, 결국 11대 3으로 크게 이겨 게임 점수는 3대 1로 앞섰습니다.
장우진은 5게임 들어 뫼레고르에 끌려갔지만, 9대 4에서 4연속 득점해 9대 8로 따라붙은 뒤 결국 듀스를 만들었습니다.
기세가 오른 장우진은 10대 10에서 연속 두 점을 따내며 4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사진=WTT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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