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셀 히르셔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에서 통산 67회 우승했던 마르셀 히르셔의 동계올림픽 출전 희망이 무산됐습니다.
히르셔는 오늘(10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솔직히 (올림픽 출전은) 불가능하다"며 "지금 저의 페이스는 월드컵에서 뛸 수준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1989년생 히르셔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스키 남자 대회전과 알파인 복합에서 2관왕에 올랐습니다.
2019년 은퇴했다가 2024년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다만 복귀 후에는 기존의 오스트리아 국적이 아닌 어머니의 나라인 네덜란드 선수로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히르셔는 2011-2012시즌부터 2018-2019시즌까지 8년 연속 FIS 알파인 월드컵 남자부 시즌 챔피언에 오른 '스키 황제'였습니다.
월드컵 통산 67승은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은퇴·스웨덴)의 86승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우승 기록입니다.
현역 복귀 후 2024-2025시즌 FIS 알파인 월드컵 대회에 3차례 출전했으나 최고 성적이 23위였고, 이후 왼쪽 무릎 부상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2월 개막하는 올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설원에 돌아왔던 히르셔는 결국 세월의 흐름을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그는 지난 연말에도 종아리 부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몸 상태를 유지하지 못했습니다.
히르셔는 "저의 현역 복귀에 반대했던 사람들은 좋아할 것"이라며 "저도 이런 상황이 실망스럽다"고 낙담했습니다.
그러나 다시 몸을 만들어 다음 시즌 계속 선수로 뛸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지를 남겨뒀습니다.
1984년생으로 히르셔보다 5살 많은 린지 본(미국)은 2019년 은퇴했다가 현역에 복귀, 올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뤘습니다.
본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키 여자 활강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같은 대회 슈퍼대회전 동메달, 2018년 평창에서 활강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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