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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전화로 "똥오줌 못 가려?…이혜훈 폭언 또 공개

<앵커>

연일 논란이 잇따르고 있는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국회의원일 때 자신의 보좌진에게 폭언하는 내용의 녹음파일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 가족이 서울 강남 아파트 청약 과정에서 가점을 높이기 위해 아들 부부의 혼인신고를 미뤘다는, 이른바 위장 미혼 의혹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017년 바른정당 국회의원일 때, 의원실 보좌진을 질책하는 내용의 녹음파일을 오늘(9일) 공개했습니다.

[이혜훈/당시 바른정당 의원(지난 2017년) : 휴대전화로는 검색이 안 되는 게 얼마나 많은지 알아? 그것도 몰랐단 말이야?]

이내 고성과 폭언이 이어집니다.

[이혜훈/당시 바른정당 의원(지난 2017년) : 너 그렇게 똥오줌을 못 가려? 보면 모르겠어? 아 말 좀 해라!]

주 의원은 이 후보자가 해당 보좌진에게 밤 10시 30분쯤 전화해 폭언을 쏟아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후보자 측이 지난 2024년, 서울 서초구 아파트 분양 과정에서 청약가점을 높이기 위해 이미 결혼식을 한 장남의 혼인신고를 미루는 식으로 부양가족에 올려뒀단 이른바 '위장 미혼' 의혹과 관련해, 야당에선 '당첨 취소 사유'라는 주장이 이어졌습니다.

해당 아파트 분양 당첨을 위한 청약 최저 점수는 74점.

야당에서는 이 후보자 측이 무주택 기간 등에서 최고점을 받았더라도 당시 74점에 머물렀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장남이 세대원에서 빠졌다면, 청약가점 5점이 줄어 당첨은 어려웠을 거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은 당첨 취소 등을 요구했습니다.

[박성훈/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사실관계 확인 즉시 당첨 취소와 형사 수사로 이어져야 할 위법입니다.]

이 후보자 가족이 장남의 '위장 미혼'을 감추기 위해서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 후보자 가족 전원은 서초구 아파트 청약 마감 하루 뒤인 2024년 7월 31일, 장남이 전세 계약을 한 서울 용산의 아파트로 전입했습니다.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은 "청약 당첨 이후 사후 검증을 의식해 의도적으로 위장전입, 위장 미혼을 유지한 정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청약 관련 의혹들에 대해 이 후보자는 불법, 부당한 일은 없었고, 인사청문회에서 설명하면 충분히 납득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신동환, 영상편집 : 남일, 자료제공 :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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