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이하 사조위) 공청회 자료집에는 조류 충돌부터 콘크리트 둔덕의 설치, 기체 결함, 조종사의 대응 등 항철위가 판단한 참사의 중간 조사 결과가 종합적으로 담겼습니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참사 여객기의 블랙박스 분석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비행기 블랙박스는 비행기록장치(FDR)과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로 구성됩니다.
참사 직전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 분석 결과, 5만 마리 규모로 추정되는 가창오리 군락을 발견한 조종사의 음성이 담겼습니다.
참사 당일 8시 58분 11초에서 13초 사이 부기장이 "Bird(새)"라고 외치며 "밑에 많습니다"라고 덧붙입니다.
그러자 기장은 "야야! 안 되겠다"고 말합니다.
그 뒤 8시 58분 20초에 조종사들은 "Go around! Go around!"라고 외치며 복행을 선언했고, 8시 58분 26초에는 조류와 충돌하는 소리가 녹음됐습니다.
조류 충돌 뒤 조종사들이 엔진을 끄고("Cut off") 엔진 화재 차단 스위치를 당긴다("Pull")는 음성도 담겼습니다.
비행기록장치(FDR)와 엔진전자제어장치(EEC)를 분석한 결과, 1번(왼쪽) 엔진은 조종사들이 엔진을 끈다는 선언을 하고 11초 뒤에 정지됐습니다.
2번(오른쪽) 엔진은 조류 충돌 이후 1번 엔진 정지 뒤에도 지상 충돌 때까지 계속 작동한 것으로 장치에 기록됐습니다.
사조위는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보잉사 등과 정밀 조사한 결과 양쪽 엔진 모두 "과거 14회 비행과 참사 당시 비행에서 엔진 자체 결함이 없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조위는 또, 콘크리트 둔덕과 관련해서는 "공항 설치 기준 미충족을 확인"했다면서 둔덕 충돌 직후 폭발과 화재가 동시에 발생해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가 "생존 가능한 사고로 분류될 수 없다"고 회신했다고 밝혔습니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위원인 김소희 의원은 "사조위 보고서는 이번 참사를 여러 각도에서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며 "국정조사에서 사조위 조사까지 포함해 사고 원인을 면밀히 규명하여 관련자들에 대한 책임을 밝히겠다"고 전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SBS 8뉴스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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