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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석유 가만 안 두면 중국도 행동"…꺼진 줄 알았던 미중 '불씨' 활활

중국 정부 소속 전문가가 중국이 대규모 석유 수입처인 베네수엘라에서의 이권을 지키기 위해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콩 성도일보는 장젠핑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 학술위원이 최근 중국기자협회 행사에서 "중국은 베네수엘라에 대량의 투자를 했고, 현지에서 많은 석유를 수입했다"며 중국이 오랜 기간 양국의 무역 연계를 중시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많은 불확실한 요인이 있지만 중국이 각종 방법을 생각해내고 관련된 행동을 취해 자신의 경제적 이익과 해외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각종 방법'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지난 수십년간 베네수엘라에 빌려준 6백억달러를 베네수엘라산 초중질유로 상환 받아왔습니다.

생산량의 80%가 중국으로 수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질유에 비해 품질이 떨어지는 초중질유는 정유가 까다롭지만, 그에 특화한 정유 설비를 갖춘 중국은 그동안 싼값에 수입하는 특혜를 누려왔습니다.

중국 민간기업은 지난해부터 베네수엘라에서 유전 2곳의 개발작업에 착수했는데 2026년 말까지 하루 6만 배럴의 원유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은 마두로 정권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베네수엘라 에너지·통신 사업을 장악하는 등 영향력을 키워왔습니다.

그런데 미 트럼프 행정부가 마두로 대통령을 전격 체포하면서 중국이 그동안 누려온 '이권'에 손실이 불가피해졌다는 관측이 나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 체포 이후 원유 3천만~5천만 배럴을 미국에 인도할 것이라며 원유를 시장가에 판매하고 판매 대금은 자신이 통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행동을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하면서 마두로 대통령 석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베네수엘라 정국이 어떻게 변하든 베네수엘라에서 중국이 얻는 합법적 이익은 법에 따라 보호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나홍희,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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