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위고비나 오젬픽 같은 비만치료제를 써서 살을 빼도, 약을 끊으면 1년 반 만에 원상태로 돌아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9천400명이 넘는 사례를 조사한 결과를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최신 치료제를 쓴 환자들은 보통 10달간 치료를 받아서 평균 14.7kg을 감량한 것으로 조사 됐습니다.
그런데 약을 끊으면 매달 800그램씩 다시 불어났고, 1년 반이면 원래 몸무게로 돌아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 같은 심혈관 질환 지표들도 1년 5개월이면 원래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연구진은 약물의 힘으로 억눌러 왔던 식욕이 약을 끊은 이후에 그대로 돌아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잔 제브/옥스포드대 박사 : 약을 끊으면 예상보다 몸무게를 조절하기가 힘들다는 사실에 다들 놀라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약 없이 식단과 운동으로만 살을 뺀 사람들은, 평균 5kg 정도 줄인 체중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데 4년이 걸렸습니다.
비만 치료제를 쓰면 빨리 빼고 빨리 도로 살찌는데, 운동과 체질개선을 하면 더디게 빠지지만 유지기간이 길다는 뜻입니다.
연구진은 약을 끊은 환자들에게 나중에 생활습관을 바꾸도록 해봐야 효과가 없는 걸로 나타났다면서, 단기 효과에 집착하기보다는 행동을 바꾸는 교육과 함께 개인별 맞춤 치료법을 써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비만치료제는 미국에서만 지난해 70조 원어치가 팔렸고, 매년 25%씩 늘어날 것으로 분석됩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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