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민 단속 과정에서 고숙련 노동자를 겨냥한 정부의 방식에 불만을 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보도된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9월 조지아주 현대차 공장에서 발생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대규모 단속에 "마음에 들지 않는다"(not happy)고 말했습니다.
그는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산업 분야에서 미국 투자를 추진하는 외국 기업들이 이 같은 적대적 대우로 투자를 꺼릴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사업을 하려는 전문 산업 분야의 외국 기업들이 "공장이나 생산시설을 열려면 일부 전문가들을 데려오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현대차 단속 사례에 대해 "그들은 배터리 제조 전문가들을 데려왔다"며 "그들은 우리에게 배터리 제조 기술을 가르쳤을 것이고, 어느 시점에는 본국으로 돌아갔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강경 이민 정책을 설계한 측근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과의 입장 차이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입니다.
밀러 부비서실장은 불법 이민자 단속에 주력할 뿐만 아니라, 숙련 노동자 비자와 영주권 발급 역시 미국 태생 노동자들에게 위협이 된다며 대폭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밀러 부비서실장과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를 "(행정부에서) 매우 강한 목소리를 내는 인물"이라며 개인적인 비판은 피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우리나라에 오는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사랑하고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만 언급했습니다.
NYT는 밀러 부비서실장이 작년 초 하루 3천 명의 이민자 체포를 목표로 설정한 점을 지적하며, 이는 ICE가 현대차 공장 노동자 체포와 같은 대규모 사업장 급습을 강행한 요인 중 하나로 거론된다고 전했습니다.
작년 9월 ICE는 조지아주 서배나 소재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한국인 317명을 포함해 근로자 450여 명을 체포, 구금해 큰 파장이 일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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