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일 정상
이재명 대통령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초청을 받아 오는 13일,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 '나라' 지역을 방문합니다.
지난해 10월 30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일 정상회담 이후 두 달 반여 만에 양국 정상이 다시 만나는 겁니다.
청와대는 오늘(9일), 이 대통령이 오는 13일 오후, 나라에서 다카이치 총리와 정상회담 및 만찬 등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이 회담에서 지역 및 글로벌 현안과 경제·사회·문화 등 민생에 직결된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적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방일 이틀 차인 14일 오전엔 한일 정상의 친교 행사가, 오후엔 동포간담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방일은 다카이치 총리 취임 후 양자 방문을 조기에 실현해 상대국을 수시로 오가는 셔틀외교의 의의를 살리는 한편,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인 한일 관계의 발전 기조를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중국과 일본 간의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 속에서 열리는 터라 더 관심이 쏠립니다.
지난해 11월, '타이완 유사시 일본의 무력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발언에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며 '희토류 수출 제한' 등 실질적 보복 조치를 내놓는 등 양국 관계는 악화일로입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새해 첫 정상 외교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났습니다.
한중 정상회담에서도 중국 측은 "일본이 선을 넘었다"며, 자신들의 입장을 우리 측에 적극 알리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그제(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순방 기자간담회에서 중일 갈등 관련 질문에 양국이 원만하고 신속하게 잘 해결하길 바란다면서, "정말 우리의 (중재) 역할이 필요할 때, 그게 또 실효적일 때, 의미 있을 때 하겠지만, 지금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매우 제한적으로 보여진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러한 입장은 중일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우리 국익을 최우선에 하는 실용 외교의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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